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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현대사 ‘물줄기’ 바꾼 70년간 치러진 47회 선거 조명

입력 : 2021-07-17 03:00:00 수정 : 2021-07-16 19: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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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성/웅진지식하우스/1만7000원

선거로 읽는 한국 정치사/김현성/웅진지식하우스/1만7000원

 

‘정치는 생물’이라는 말처럼, 한국 정치의 역동성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선거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할 두 개의 중요한 선거가 예정돼 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두 선거의 향방에 따라 대한민국호의 경로와 궤적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그것은 이미 선거의 역사가 증명한다.

그러니까, 1948년 5월 제헌의회 총선 이래 2020년 4월 제21대 총선까지 70여년간 대한민국에서 치러진 47회의 선거(대선 19차례와 총선 21차례, 전국단위 지방선거 7차례)는 고비마다 한국 현대사의 물줄기를 바꿔왔다. 선거는 권력을 쥐기 위한 치열한 싸움이었고, 때로는 독재자의 권력 유지에 악용된 수단이었으며, 민주주의를 열망했던 이들에겐 최후의 무기이기도 했다.

사회 변화는 결국 선거를 통해 싹텄다. 주요 정치적 격변은 그 직전 선거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1960년 3·15부정선거와 4·19혁명,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는 이미 4년 전인 1956년 제3대 대선에서 그 씨앗이 잉태되고 있었다. 즉 대통령이야 이승만이 자명한 상황에서, “못살겠다 갈아보자”라는 국민 열망은 야당 후보를 부통령으로 선택했다.

1979년 부마항쟁과 박정희 정권의 붕괴는 한 해 전인 1978년 제10대 총선에서 선명 야당을 표방한 신민당의 총선 득표율이 집권 공화당을 앞서면서 예고됐고, 민주화를 이룬 1987년 항쟁과 직선제 개헌 역시 2년 전인 1985년 제12대 총선에서 집권 여당이 신생 야당에 밀리면서 기반이 쌓여갔다.

서울 서초구 선거관리위원회 김현성 주무관이 펴낸 신간 ‘선거로 읽는 한국 정치사’는 지금까지 치러진 주요 선거가 한국 사회를 어떻게 바꿔왔는지 돌아본다. 거시적 흐름과 함께 선거를 둘러싼 주요 질문을 던지며 해답을 찾기도 하고, 구호와 투표소 풍경 등 선거를 둘러싼 다양한 에피소드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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