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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저격수’ 김영환, 윤석열 캠프 합류…“尹 지키는 것이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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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6 14:30:00 수정 : 2021-07-16 15: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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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책·자리 필요 없어… 궂은일 스스로 찾아서 하겠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김영환 전 의원이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만찬 회동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4선 출신의 김영환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16일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 합류했다. 국민의힘 소속 중진급 인사가 캠프에 공식 합류한 것은 김 전 의원이 처음이다. 특히 김 전 의원이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의 저격수 역할을 했던 점에서 향후 캠프 내 역할이 주목된다는 분석이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이마빌딩으로 출근한다. 윤석열이 허허벌판에 홀로 서 있다”면서 “그에게 독화살이 날아들고 있다. 지금은 윤석열을 지키는 것이 개혁”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아무런 직책도, 자리도 필요 없다. 그곳에 가서 궂은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겠다”면서 “저의 양심과 이성이 제게 내린 명령”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또 다른 SNS 글에서도 “(여권은) 윤석열만 죽이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야당의 유일 후보에 대한 무자비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권 내부에서도 윤석열 흔들기가 진행되고 있고, 이것은 공멸로 가는 내부교란”이라며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버리고 B플랜이라니 다들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했다. 전날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쏠린 당내 시선에 불편함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의원은 2001년 3월∼2002년 1월 김대중 정부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고, 2016년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을 거쳐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에 합류했다. 2018년에는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해 경쟁자였던 이 지사를 공격하며 ‘저격수’를 자임했다. 김 전 의원은 당시 토론회에서 형 강제입원설, 조폭 연루설, 혜경궁 김씨 논란 등과 함께 ‘여배우 스캔들’을 공개적으로 꺼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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