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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요금 없는 소래포구어시장… 물건도 직접 계량해 신뢰성 향상

입력 : 2021-07-17 03:00:00 수정 : 2021-07-16 14: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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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최대 어시장으로 꼽히는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전통어시장. 과거 전국에서 발길이 몰리며 인기를 끌었지만 그 이면에 제품의 낮은 질은 물론이고 지나치게 비싼 가격으로 좋지 않은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현대화 2단계를 마치며 2017년 화마의 아픔은 극복하고, 소비자 신뢰 향상까지 한층 끌어올려 주목된다.

 

17일 남동구에 따르면 최근 소래포구어시장 내 표준계량대 두 대를 설치했다. 소비자들이 현장에서 구입한 물건을 직접 계량할 수 있는 기구다. 저울 중량을 속여 바가지 요금을 씌우는 등의 불법행위를 막기 위한 취지다.

 

기존 표준계량대는 앞서 소래포구 화재 당시 어시장 내부 집기와 함께 불에 타 소실된 바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말 현대화사업을 통해 재개장한 이후에도 소비자들은 구입한 물건을 바로 측정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남동구는 시장 입구와 출구에 표준계량대 1대씩을 갖추고, 현지 방문객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기구는 스테인리스 재질로 설계돼 염분에 강하고, 방수방진 전용 플랫폼 적정 등급을 취득해 내구성도 좋다. 아울러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무게가 쉽게 확인된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표준계량대는 소비자들이 소래포구어시장을 다시 한 번 신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불공정 상거래 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 감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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