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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내 번호를 지워”…잠자던 남자친구 흉기로 살해한 30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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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6 15:00:00 수정 : 2021-07-16 1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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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술에 취해 잠자던 연하의 남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법정에 선 30대 여성이 모든 범행을 시인했다.

 

살인 혐의로 기소된 A(38·여)씨는 16일 오전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강동원)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재판부는 “피고인이 술에 취해 있었다는 내용이 있는데, 심신미약을 주장하는 것이냐”고 물었지만, 변호인은 아니라고 답했다. 다만, “유족들과 합의할 수 있도록 재판을 한 차례 속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요청을 받아들여 다음 달 11일 재판을 이어가기로 했다.

 

A씨는 지난달 6일 오전 11시45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한 원룸에 들어가 남자친구 B(22)씨의 가슴과 목 등을 흉기로 34차례나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B씨는 술에 취해 잠자고 있던 상태였다.

 

A씨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전날부터 B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술을 마신 상태에서 원룸으로 찾아갔고, 그의 휴대전화에서 자신의 연락처가 삭제된 사실을 알고 순간 격분해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연인 사이로 지내 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갑자기 돌변해 전화를 피하며 번호까지 지운 사실을 확인하니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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