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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시총 3·4위 경쟁 다시 불붙어…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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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6 12:00:08 수정 : 2021-07-16 12: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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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가총액 3위 쟁탈전이 치열하다. 최근 코스피 3위 자리를 탈환한 네이버가 카카오와의 격차를 더 벌리는 모습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준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74조6577억이다. 이날 네이버 주가는 전날보다 1.22% 상승하며 3위 자리를 굳혔다.

 

같은시간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70조2247억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주가는 전날보다 0.94% 하락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총은 격차는 꽤 있었다. 지난해 말 기준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48조470억원, 카카오는 34조4460억원이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기업공개(IPO)가 임박하면서 카카오의 주가는 급등했다. 지난 6월14일에는 카카오가 네이버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3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네이버의 추격전도 이어졌다. 외국인 투자자의 카카오 순매도세로 카카오 주가가 주춤하자, 네이버는 이달 13일 코스피 시총 3위를 탈환했다.

 

골드만삭스를 필두로 외국계 투자은행에서 네이버의 실적 전망을 ‘장미빛’으로 내다보면서, 외국계 자본이 네이버로 대거 흘러들어간 영향이다.  

 

지난 13일 골드만삭스는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네이버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0%가량 증가한 1조633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조6141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하지만 카카오의 반격도 예고되고 있다. 이달말부터 내달초까지 이어지는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의 ‘대어급’ 상장이 카카오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의 IPO 모멘텀 선반영으로 카카오의 주가가 급등하며 두 회사 시총 순위가 역전됐었지만 하반기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와 케이팝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네이버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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