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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 다음주 韓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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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6 07:58:54 수정 : 2021-07-16 07: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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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 목적에 '대중견제' 사실상 명시, 中 방문 막판에 추가될지 주목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AFP=연합뉴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다음주 한국과 일본을 찾아 한·미, 한·미·일 연쇄협의에 나선다. 셔먼 부장관의 이번 순방 일정에는 중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14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와 외교부 발표를 종합하면 셔먼 부장관은 21일 한국을 방문, 23일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제9차 한미외교차관 전략대화’를 한다.

 

외교부는 “셔먼 부장관의 방한은 한반도·지역·글로벌 사안 등에 대한 한·미간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차관은 지난달 방미 당시 셔먼 부장관을 만나 한국에 초청했다.

 

셔먼 부장관은 방한에 앞서 일본을 찾는다. 21일 도쿄에서 ‘제8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가 열릴 예정인데, 최 차관도 이 자리에 참석하며 이를 계기로 한·일 차관회담도 열린다. 미 국무부는 이번 한·미·일 협의에서 북한 같은 역내 안보 사안과 기후 변화, 국제보건 등 긴급한 공동과제에 대한 3자 협력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4월 시작된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는 이듬해 4차례나 열렸지만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출범 이후 뜸해졌고 그해 10월 마지막 협의회가 열렸다.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즈음한 이번 한·미, 한·미·일 등 연쇄 협의에서는 대북정책 및 대중견제 공조를 위한 양자·3자 간 협력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미 국무부는 “이번 순방을 통해 셔먼 부장관은 인도태평양에서 평화와 안보, 번영 증진을 위해 동맹 및 파트너와 협력하고 규범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유지하는 데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는 데 순방의 목적이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셔먼 부장관의 이번 순방 일정에는 일본과 한국, 몽골 다음으로 중국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됐지만 국무부 발표에서는 중국이 포함되지 않았다. 셔먼 부장관의 순방 일정을 두고 중국과 막판 조율 작업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셔먼 부장관이 다음주 중국 톈진(天津)에서 셰펑(謝鋒)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 미·중 외교장관 회담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SCMP는 이를 미·중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관측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지난 3월 한국과 일본을 찾은 뒤 중국을 방문하지 않고 미 알래스카에서 중국 대표단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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