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이자 비빔밥 고장으로 유명한 전북 전주에서 ‘전주비빔면’을 선보였다. ‘전주 복떵이 떡’, ‘전주비빔빵’에 이어 세 번째다.
14일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은 지역 농업회사법인으로 출범한 사회적기업 ㈜천년누리와 함께 전주의 쌀과 밀을 활용해 만든 ‘전주비빔면’을 출시했다.
전주비빔면은 이 지역에서 난 밀가루를 활용해 식이섬유 영양 성분을 강화했으며, 쌀가루를 첨가해 면의 쫀득한 식감을 살린 건강식으로 개발했다. 비빔면에 채소, 육류 등 식재료를 조합해 더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게 소스량을 기존 시장 제품보다 20% 늘렸다.
전주비빔면은 천년누리 전주시청점과 전주한옥마을점, 전주역점 등에서 선보인다. 이달 말부터는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전국에서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다.
앞서 연구원은 지난 1월 전주 복숭아 활용 필링 제조를 통한 전주 농산자원의 가공 소재화 연구를 통해 지역 농업회사법인 ㈜소부당과 함께 ‘전주 복떵이 떡’을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전주 복떵이 떡은 그동안 1억원가량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지난 3·6월에는 두 차례에 걸쳐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1일에는 전주 복숭아 작목반 공급 계약을 맺어 농가와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사회적기업 ‘천년누리’는 2013년 ‘전주비빔빵’을 선보여 전주에서 맛볼 수 있는 이색 먹거리로 인기를 끌고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전주비빔빵은 2013년 SK이노베이션 사회공헌 지원사업에 힘입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탄생했다. 국내산 밀로 만든 반죽에 돼지고기, 콩나물, 표고버섯, 고추장 등 비빔밥에 들어가는 15가지 재료를 푸짐하게 사용해 영양과 맛을 모두 잡았다.
고품질 식재료로 출시 초기엔 ‘많이 팔리지만, 돈이 안 되는 빵’으로 인식됐으나, 점차 맛과 영양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일약 스타 사회적기업으로 도약했다. 현재 전주시청점과 전주한옥마을점,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 익산 로컬푸드 직매장, 전주역 등에 매장을 운영 중이며, 기업 부설 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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