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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닻 올렸다

입력 : 2021-07-14 03:00:00 수정 : 2021-07-13 19: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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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관 ‘유치委’ 창립총회

김영주 前 무협회장 위원장 추대
국내 5대그룹 대표 부위원장 맡아
지자체·재계 협업 체계 본격 가동
金 총리 “정부 지원委 조속 출범”
김부겸 국무총리(오른쪽 다섯 번째)와 박형준 부산시장(〃 네 번째), 김영주 유치위원장(왼쪽 다섯 번째) 등이 1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창립총회에서 성공적인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다짐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세계박람회 유치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부산시는 지난달 23일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부산시는 1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창립총회는 지난달 유치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으로 공식 추대하고, 사회 주요인사 78명을 유치위원으로 위촉했다.

김 유치위원장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라는 어렵고 중대한 과업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재계의 해외네트워크와 정부의 외교역량을 활용해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영리 재단형태로 설립되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유치전략 수립과 실행, 민간 해외네트워크 활용 등을 통한 169개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대상 유치활동 전개, 국내외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등을 추진한다.

기존 대기업 회장이 유치위원장을 맡아 특정 기업 주도로 유치활동을 벌이던 것에서 탈피해 정부와 부산시, 재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거버넌스형 유치위원회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SK·LG·롯데 등 5대 그룹 대표가 부위원장을 맡고, 5대 그룹을 비롯한 재계 인사들이 협업을 통해 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는 체계를 구성한다.

또 설립총회에서 국내 10대 그룹과 무역협회, 대한상의, 한전, 코트라 등이 재단법인 발기인으로 참여해 정관(안)과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부산·울산·경남 시·도지사와 울산·창원 상의회장, 지역 언론계 및 기업 대표 등 부산·경남 지역 인사와 지역 국회의원, 공공기관장 등 31명이 유치위원을 맡았다.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오성근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유치위원회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 집행위원으로 각각 선임됐다.

이날 창립총회에 김부겸 국무총리와 문승욱 산업부장관, 이학영 국회 산중위위원장, 10대 그룹 대표 등이 참석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5대 그룹 협업을 통해 새로운 국제행사 유치모델이 마련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유치지원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는 부산만의 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역량을 전 세계에 펼치는 범국가적인 행사”라며 “부산을 중심으로 하는 남부권이 성장하면 수도권과 함께 우리나라 발전의 큰 축으로 날아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이달 중으로 법인설립을 완료하고, 다음 달 관계부처 및 부산시 합동 유치위원회 사무처를 발족해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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