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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박민지… KLPGA 투어 최단기간 6승·11억원 돌파

입력 : 2021-07-11 18:14:54 수정 : 2021-07-11 18: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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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기 파주에 위치한 서원밸리CC에서 열린 '대보 하우스디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가 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역대 시즌 최다승은 9승으로 2007년 신지애(33·스리본드)가 세웠다. 역대 시즌 최다 상금은 2016년 박성현(28·솔레어)이 작성한 13억3309만원이다. 올해 KLPGA를 주름잡고 있는 박민지(23·NH투자증권)가 역대 최단기간 시즌 6승을 달성하며 시즌상금 11억원을 돌파해 이런 대기록 경신을 넘보게 됐다.

 

박민지는 11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6603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신설대회 대보 하우스디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적어 낸 박민지는 2위 서연정(26·요진건설산업)을 2타차로 따돌리고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날 우승으로 시즌 6승을 달성했고 통산 우승은 10승을 채웠다. 특히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보태 시즌 누적상금은 11억2800만원이 됐다. KLPGA 투어에서 7월에 시즌 6승과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선수는 박민지가 처음이다.

 

단일 시즌 6승은 신지애(2007·2008년), 박성현(2016년), 서희경(2008년)에 이어 박민지가 역대 다섯 번째로 기록했다. 그동안 가장 빨리 시즌 6승에 도달한 선수는 박성현으로 8월 21일 MBN 여자오픈에서 이를 달성했다. 박민지는 이 기록을 한 달 이상 앞당겼다. 또 신지애가 2007년 12개 대회 중 11개 대회에 출전해 최소대회 6승 기록을 세웠는데 박민지도 올해 13개 대회 중 11개 대회에 참가해 6승을 거뒀다.

11일 경기 파주에 위치한 서원밸리CC에서 열린 '대보 하우스디 오픈' 최종라운드 3번홀에서 박민지가 티샷을 날리고 있다.
박민지가 11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 최종라운드 우승 후 동료들의 축하 세리머니를 받고 있다.

박민지는 박성현이 2016년 9월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10억원과 11억원을 동시에 넘긴 기록도 2개월이나 앞당겼다. 시즌 10억원 돌파는 김효주(2014년), 박성현(2016년), 고진영(2016년), 이정은(2017년), 최혜진(2019년), 장하나(2019년) 이후 7번째다. 11억원 돌파는 역대 6번째다. KLPGA 투어가 아직 절반을 소화하지 않은 상황이라 박민지가 현재 추세를 이어간다면 신지애의 시즌 9승과 박성현의 시즌 최다 상금 기록 13억3309만원을 깨뜨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시즌 두 번째 컷 탈락 수모를 당한 것이 박민지에게 쓴 약이 됐다. 서연정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박민지는 전반홀에서 버디 3개로 3타를 줄여 공동선두에 합류했고 12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박민지는 17번 홀(파3) 보기로 서연정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반면, 서연정이 보기를 범하면서 2타차 우승이 확정됐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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