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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운전하다 왼쪽 얼굴만 햇볕에 노출돼 ‘폭삭’ 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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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0 16:40:34 수정 : 2021-07-10 16: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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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의학저널 “화물차 운전자, 창가 쪽 얼굴 왼쪽만 노화현상 발생”
“햇볕에 더 많이 노출돼…오른쪽보터 훨씬 더 많이 주름지고 노화”
차유리, ‘자외선’ 차단 못해…선팅을 해도 적외선‧가시광선 차단 불가
오랫동안 화물차 운전기사로 일하다가 얼굴 왼쪽만 햇볕에 노출돼 심하게 노화된 69세 남성. 사진 출처=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운전만 했을 뿐인데 얼굴 반쪽만 늙어버린 사례가 해외에서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28년간 화물차 운전자로 일해왔으며, 운전을 하면서 얼굴 왼쪽이 햇볕에 더 많이 노출돼 얼굴 왼쪽이 오른쪽보다 더 많이 주름지고 노화가 진행된 것이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세계적인 의학저널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은 지난 2012년 얼굴 왼쪽이 심하게 노화된 한 남자의 사례를 발표했다.

 

주인공은 28년간 화물차 운전자로 일해온 69세 남성이다. 한눈에 보기에도 확실히 알 수 있을 정도로 얼굴 왼쪽이 오른쪽보다 더 많이 주름졌다. 햇볕에 더 많이 노출된 얼굴 부위에서 노화 현상이 심하게 일어났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피부과 서수홍 교수팀이 지난 2018년 실시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50대 이상 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얼굴 왼쪽 피부가 오른쪽 피부보다 주름이 더 많았고 색소침착 현상도 발생했다.

 

피부가 많이 손상된 곳은 왼쪽 관자놀이와 왼쪽 눈 아래 부분이다. 운전석 창가에 가까운 얼굴 부위가 햇빛에 더 많이 손상된 것이다.

 

이러한 사례들이 보여주는 것은 자동차 유리만으로는 태양광 스펙트럼 중 피부를 악화시키는 주범인 자외선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자외선은 파장 길이에 따라 UVA(장파장 자외선), UVB(중파장 자외선), UVC(단파장 자외선)으로 구분된다. 이 중 UVA와 UVB가 피부의 적이다.

 

UVB는 자동차 유리만으로도 막을 수 있지만, UVA는 막을 수 없다. UVA를 차단하려면 자동차 유리에 얇은 필름을 입히는 선팅이 필요하다.

 

다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선팅을 했다고 해도 자외선 못지않게 피부를 손상시킨다고 보고되고 있는 적외선과 가시광선은 제대로 차단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로선 선팅이 운전자 피부 노화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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