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한 테마파크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다 사망한 40대 여성의 부검 결과, 내출혈이 발생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8일(현지시간) 더 선 등은 지난달 4일 미국 인디애나주 테마파크 ‘홀리데이 월드 앤 스플래싱 사파리’에서 10대 아들과 함께 롤러코스터를 타다 사망한 던 얀코비치(47)의 부검 결과를 전했다.
앞서 얀코비치는 기구가 승하차장으로 되돌아왔을 때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으며, 응급 처치를 받은 뒤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뒤부아 카운티 소속 케이티 슈크 검시관은 7일 얀코비치의 사망은 “롤러코스터 자체와는 무관하다”면서 심한 내출혈과 동맥 파열, 놀이기구의 물리적 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얀코비치가 탑승한 롤러코스터 ‘더 보야지(The Voyage)’는 지난 2006년 5월 운행을 시작한 기구로, 총 길이 1964m에 최고 속력이 시속 108㎞에 달한다.
놀이공원 측은 “사고 이후 해당 롤러코스터를 점검했지만, 문제없이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고 당일 어트랙션을 임시 폐쇄 조치한 뒤 이튿날부터는 다시 운행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얀코비치의 아들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엄마는 롤러코스터에서 비극이 일어나기 전 하루 내내 괜찮았다”며 그리움을 드러냈고, 남편은 “모자는 함께 놀이공원에 가는 것을 좋아했다”면서 아내의 죽음을 애도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