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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반기에만 평균 1억원 올랐다

입력 : 2021-07-08 19:27:34 수정 : 2021-07-08 19: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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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매매가 11억4283만원 집계
주간 상승률 18개월 만에 최대폭
노원구 13주 연속 ‘1위 이어가’
전셋값도 106주 연속 올라 강세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재건축 이주 수요와 함께 외곽 지역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서울 아파트값이 1년 6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전셋값 상승세도 계속되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첫째주(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5% 상승하며 지난주(0.12%)보다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12월 셋째주 0.20%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18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이번주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노원구(0.29%)로 13주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중계·월계·상계동 등 역세권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가격 강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강남권도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0.17%에서 이번주 0.19%로 상승폭을 키운 서초구는 반포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강세를 보였고, 강남구는 도곡동과 역삼동의 중대형 단지와 재건축 단지 위주로 집값이 오르면서 0.15%에서 0.18%로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 동북권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수도권은 3주 연속 0.35% 상승률을 기록하며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전셋값 강세도 계속됐다. 지난주 0.10% 올랐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11%로 상승폭을 키우며 106주 연속 상승했다. 반포동 재건축 단지의 이주수요 영향으로 전셋값이 크게 뛴 서초구의 이번주에도 0.29% 오르며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17%에서 0.19%로 오름폭이 커졌다.

민간 통계로는 올해 상반기에만 서울 평균 아파트값 상승폭이 1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은행의 월간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4283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10억4299만원에서 불과 6개월 만에 9984만원 오른 것이다. 반기 기준으로는 KB국민은행이 2008년 12월 해당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2위 기록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역대 1억1790만원 상승한 바 있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를 합치면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2억1774만원 오른 셈이다.

한편 부동산원은 지난해 말 발표한 주택가격동향조사 개선방안에 따라 신규 통계를 활용한 조사 결과를 공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택가격동향조사에 활용하는 표본이 최대 3.4배 늘어났다. 월간조사의 경우 아파트 1만7190곳에서 3만5000곳, 주간조사는 9400곳에서 3만2000곳으로 확대한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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