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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종가’ 잉글랜드, 첫 유로 결승 진출

입력 : 2021-07-08 20:12:36 수정 : 2021-07-08 21: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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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와 연장 끝 2대1 역전승
메이저대회 4강서 ‘4전5기’ 성공
12일 이탈리아와 대망의 결승전
잉글랜드 해리 케인(오른쪽)이 8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유로 2020 4강전에서 연장 전반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런던=AFP연합뉴스

잉글랜드는 축구의 발상지이지만 그에 걸맞은 축구 강국으로 인정받지 못해왔다. 월드컵과 유로 등 메이저대회에서 경쟁국들에 밀려 성과를 내지 못한 탓이다.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꿈에 그리던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로도 정상과는 연이 없었다. 팀이 약했던 것은 아니었다. 수차례 우승권에 가까운 팀을 꾸려 유로에서는 1968년과 1996년, 월드컵은 1990년과 2018년 등 4번이나 4강에 나섰지만 번번이 결승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이런 잉글랜드가 마침내 자신들을 가로막고 있던 메이저대회 4강의 벽을 넘어섰다. 8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유로 2020 4강전에서 해리 케인(28·토트넘)의 연장 결승골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유로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감격을 누렸다. 아울러 월드컵과 유로 등 메이저대회 4강에서 ‘4전 5기’ 만에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

 

홈구장에서 자국민들의 열화같은 응원을 받으면서도 잉글랜드는 전반 30분 미켈 담스고르(삼프도리아)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내주며 경기 초반을 힘겹게 풀어나갔다. 그러자, 곧바로 공세를 강화했고, 전반 39분 상대의 자책골로 균형을 맞추는 데에 성공했다. 케인의 침투 패스에 이어 오른쪽에서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넘긴 컷백이 덴마크 수비수 시몬 키예르(AC밀란)의 몸을 맞고 골문으로 향했다. 이후 두 팀이 정규시간에 득점을 만들지 못해 경기는 결국 연장으로 향했고, 마침내 잉글랜드가 골문을 열었다. 연장 전반 막판 라힘 스털링(맨체스터시티)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다 요하킴 메흘레(아탈란타)에게 걸려 넘어졌고, 비디오판독(VAR)까지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케인의 슈팅이 덴마크 골키퍼 케스페르 슈마이켈(레스터시티)에게 막혔지만, 이내 케인이 공을 리바운드한 뒤 재차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결국 이 골이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 됐다.

 

이제 잉글랜드는 내친김에 12일 열릴 결승전에서 우승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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