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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출신 경력 21년 ‘티볼리’ 운전자는 왜 익사했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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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08 14:43:50 수정 : 2021-07-08 20: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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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티볼리’ 차량이 저수지에 빠진 가운데 문이 열리지 않고 있는 모습, 한문철TV 캡처

 

쌍용자동차의 ‘티볼리’ 차량이 저수지로 빠지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당시 운전자는 탈출을 시도했지만 차 문이 열리지 않아 사망했다.

 

최근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저수지로 돌진해 티볼리 운전자 사망…왜 차문은 열리지 않았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6월 21일 인천 강화도에서 소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티볼리에 탄 운전자가 좁은 길을 서행하다 넓은 도로로 빠져나온 후 갑자기 굉음을 내며 펜스를 뚫고 돌진한다. 이후 오전 11시경 공터를 지나 저수지에 빠진 차는 그대로 가라앉고 만다. 

 

영상 속에서 운전자는 다급한 목소리로 “나 미치겠네. 문도 안 열려. 아니 갑자기 왜 그러지. 브레이크도 안 잡히고”라고 말해 긴박한 상황임을 짐작케 했다.

 

지난 6월21일 인천 강화도에서 소형 SUV 차량 티볼리가 저수지로 돌진해 70대 운전자가 익사한 가운데 유족은 급발진을 의심했다. 한문철TV 캡처

 

이 영상을 제보한 70대 운전자의 딸 A씨는 “아버지는 해병대 출신, 국가유공자, 운전경력 21년이다. 그 연세에 비해 시력도 좋으시고 건장한 편이셨다”며 “결함이 아니라면 방어할 수 있었던 요소가 여러 개다. 방어물이 두개가 있었고, 속도 제어가 됐었다면 일어나지 않을 사고였다”며 급발진을 언급했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았다고 하더라도 (저수지 안에서)문은 열렸어야 한다”며 “다시 들어보면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문이 안 열리면서 창문도 안 내려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분은 수압 때문에 문이 안 열린다고 한다. 그런데 본넷도 (물에)안 잠겼다. 본넷이 안 잠겼으니 문은 열려야 한다. 문이 안 열린다”고 영상을 분석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 차량에 대한 정밀 조사를 요청한 상태인 가운데, 운전자 시신도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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