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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벨기에 대사 부부, 이달 내 귀임 예정…이르면 다음주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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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08 11:36:36 수정 : 2021-07-09 22: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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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 유튜브 채널 'Arirang Culture' 캡처

 

부인의 폭행 사건으로 여러 차례 논란에 오른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가 조만간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8일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벨기에 외교부는 이날 주한대사 부인 폭행 사건에 대한 폴리티코의 논평 요청에 “(사건 정황이)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다만 소피 윌메스 외교장관은 “주재국 대사로서의 책임과, 한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우리의 열망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사 부부는)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벨기에로 돌아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 외교 소식통은 레스쿠이에 대사가 이번 달 내 귀임할 예정으로, 시점은 이르면 다음 주 주말쯤이 될 것이라고 지난 6일 전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도 6일 정례브리핑에서 “불법행위가 있는 경우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엄중히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지적했다.

 

주한 벨기에 대사의 아내 시앙(왼쪽)씨가 옷가게 직원의 뺨을 때리는 장면. SBS 보도 화면 캡처

 

앞서 레스쿠이에 대사의 아내 쑤에치우 시앙씨는 지난 4월9일 서울 용산구의 한 옷가게에서 직원의 뒤통수를 때리고 이를 말리던 다른 직원의 뺨을 때린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논란이 일자 주한 벨기에대사관은 지난 5월 성명을 내고 “외무장관은 올여름 레스쿠이에 대사의 임기를 종료하는 것이 양국 간 관계에 가장 유익하다고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이달 5일 시앙씨가 한남동의 한 공원에서 환경미화원 A씨와 다툼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A씨가 청소를 하던 중 시앙씨의 몸에 빗자루가 닿았고 말싸움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졌고 서로 밀치는 과정 중 시앙씨가 넘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는 전날 SBS와의 인터뷰에서 공원에 놓아둔 자신의 도시락을 시앙씨가 발로 차면서 시비가 시작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한 시앙씨에게 뺨을 두 차례 맞았다고도 했다.

 

아울러 경찰은 상황을 정리하고 처벌 의사를 물었으나 시앙씨와 A씨 모두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사건을 종결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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