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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긴급사태' 발령 속 올림픽 열린다

입력 : 2021-07-08 00:11:34 수정 : 2021-07-08 00: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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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하루 확진자 900명 넘어서
스가 총리 “만전의 태세 취해야”
무관중 경기 유력… 범위 유동적
도쿄의 일본올림픽조직위원회 본부 앞 올림픽 조형물. 도쿄=AFP연합뉴스

도쿄올림픽이 일본의 코로나19 감염 사태 악화로 긴급사태선언이 발령된 초유의 상황 속에서 진행된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12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도쿄에 네 번째 긴급사태선언을 발령한다는 방침이라고 NHK 방송 등이 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도쿄올림픽 기간(7월23일∼8월8일) 전체가 코로나19 긴급사태선언 기간에 들어간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이날 저녁 관계 각료와 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 “도쿄의 감염자 수가 증가 경향에 있어 감염자 수, 병상 상황에 근거한 만전의 태세를 취해 감염을 억제하고 싶다”고 말했다. 긴급사태선언은 8일 열리는 대책본부 회의에서 정식 확정된다.

 

일본 정부는 당초 11일이 종료되는 준(準)긴급사태선언인 만연방지 중점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다가 감염 사태가 급속이 악화하자 긴급사태선언으로 격상하는 방향으로 급전환했다.

 

도쿄도(都)는 이날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가 920명이라고 발표했다. 도쿄의 하루 확진자가 900명을 넘은 것은 3차 긴급사태가 발효 중이던 5월13일(1010명) 이후 약 8주 만이다. 인구가 약 1400만명인 도쿄는 여러 지표 중 신규 감염자가 하루 500명을 웃돌면 긴급사태 선포 상황(폭발적 확산)으로 분류된다. 국립감염증연구소는 강력한 대책을 취하지 않을 경우 이달 중순 도쿄의 하루 감염자가 15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대회조직위원회, 도쿄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5자는 8일 도쿄올림픽 관중 수용 여부를 논의한다. 긴급사태선언으로 무관중 경기가 유력하나 적용 범위는 유동적인 상황이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대회 무관중 여부와 관련해 “도쿄 내(에서 열리는 경기)는 무관중의 흐름”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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