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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NBA 챔프전 먼저 웃었다

입력 : 2021-07-07 20:20:15 수정 : 2021-07-07 20: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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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서 밀워키에 118-105로 승리
폴, 생애 첫 무대서 32득점 ‘한풀이’
피닉스 크리스 폴(왼쪽)이 7일 피닉스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NBA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상대 압박수비를 피해 패스하고 있다. 피닉스=AFP연합뉴스

데뷔 16시즌 만에 처음으로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 나선 ‘야전사령관’ 크리스 폴(36)이 32점을 몰아치는 화끈한 신고식을 펼치며 소속팀 피닉스의 1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피닉스는 7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피닉스 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NBA 챔프전(7전4승제) 홈 1차전에서 밀워키에 118-105로 이겼다. 1993년 이후 28년 만에 챔프전에 오른 피닉스는 이날 승리로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총 74차례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것은 53차례로, 우승 확률은 71.6%나 된다. 반면 1971년 이후 50년 만의 왕좌 복귀를 노리는 밀워키는 불리한 상황에서 9일 열리는 2차전에 나서게 됐다.

NBA 특급 가드로 손꼽히지만, 그간 플레이오프에서 그에 걸맞은 결과를 내지 못했던 폴은 이날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2점을 쓸어 담고, 어시스트 9개를 뿌리며 무관의 한을 풀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반면 동부 콘퍼런스 결승 4차전에서 입은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밀워키 간판 아데토쿤보는 20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아데토쿤보는 후반 들어 부상 전보다 골밑 싸움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 아직은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님을 보여줬다.

57-49로 전반을 마친 가운데 폴은 3쿼터 초반 브룩 로페즈를 앞에 두고 스텝 백 3점을 꽂고, 함께 얻어낸 자유투까지 넣으며 63-52, 11점 차를 만들어 피닉스가 승기를 잡도록 했다. 밀워키는 크리스 미들턴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피닉스는 데빈 부커와 폴이 득점하며 달아났다. 경기 종료 3분30여 초를 남기고는 폴이 아데토쿤보를 뚫고 레이업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113-99로 점수를 벌리면서 피닉스로 경기가 완전히 기울었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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