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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 여성 표지 모델 쓴 성인잡지 맥심…교보 진열대서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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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07 14:00:01 수정 : 2021-07-08 15: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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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맥심 6월호 표지사진(위)·이영비 맥심 편집장 페이스북 게시글(아래)

 

“금지 도서가 됐다”

 

지난 6일 성인 잡지 ‘맥심(MAXIM)’의 이영비 편집장이 페이스북에 “한국에서 맥심 하기 진짜 너무 힘들다”는 게시글을 게재했다.

 

그가 게재한 게시글에는 “오늘 회사 독자분한테 전화가 왔다. 그분이 교보문고 가서 맥심 신간을 사려는데 진열대에 없어서 교보 직원에게 물어보니 계산대 밑에 숨겨둔 걸 꺼내주면서 ‘서점 안에서 돌아다니지 말라’고 했다더라”며 맥심이 금지도서 됐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사건의) 내막을 파악해보니 여초에서 교보 본사에 좌표 찍고 항의 폭탄을 날린 것”이라며 “이유는 똑같다. ㅅ적 대상화(성적 대상화). 어쨌거나 앞으로 교보문고는 서점에서 진열대에서 맥심을 빼버리겠다고 한 듯. 여러분 맥심이 교보문고에서 팔린 지 올해 20년째인데 이제 앞으로 교보에서 맥심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7일 조선일보가 취재를 통해 교보문고에 확인한 결과 맥심 6월호가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진열대에서 빠진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맥심 6월호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대’편으로 제작됐고 콘텐츠 대부분이 ‘군대’와 관련돼 표지모델은 카키색 비키니를 입은 미스맥심 모델들이었다.

 

그러나 지난 5월 31일 성추행을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이모중사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맥심 6월호 표지는 비난을 받았다. 이에 일부 교보문고 고객들은 맥심 표지가 ‘여군’을 연상케 한다며 6월호를 진열대에 내려달라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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