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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없이 태어나 버려진 '티컵' 강아지…"장애 가졌다는 사실도 모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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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07 13:58:06 수정 : 2021-07-07 13: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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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초소형 '티컵' 크기의 강아지가 양쪽 눈이 없는 상태로 태어났다. 메트로 캡처

 

영국에서 장애를 가진 채 태어난 ‘티컵’ 크기의 초소형견이 버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눈 없이 태어난 ‘티컵’ 사이즈의 강아지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강아지는 미니어처 슈나우저와 휘튼 테리어 사이에서 태어났다. 

 

태어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몸무게가 1파운드(약 450g)를 넘지 못하자 전문가들은 이 강아지가 8파운드(약 3.5kg)를 넘기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아지의 모견이 9파운드(약 4kg), 부견이 11파운드(약 5kg)에 불과한 점을 분석한 것이다. 

 

비정상적인 무게에 눈도 없는 이 강아지는 자궁과 방광이 붙은 채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간이 초소형견을 얻기 위해 인위적으로 소형견 사이 무리하고 잦은 교배를 진행한 결과 초래된 비극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편 보호소에서 18주 동안 보살핌을 받으며 자란 이 강아지는 4파운드(약 1.8kg) 이상 살이 찌면서 건강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니콜 버틀러 구조구조 입양 및 위탁 관리자는 “이 강아지는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작은 크기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 티컵 강아지는 고통도 없고, 시력도 없어서 장애가 있다는 것조차 모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구조단체 측은 “우리는 항상 ‘입양하지 마세요’라고 부탁하지만 사람들은 항상 작은 강아지를 원하기에 사육업자들은 계속해서 티컵 사이즈의 개를 생산해낸다”고 통탄했다. 

 

한 봉사자는 “강아지의 무게만 주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건강에 대해서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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