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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즈오카현서 ‘기록적 폭우’로 산사태…3명 사망·20명 실종

입력 : 2021-07-06 09:36:44 수정 : 2021-07-06 10: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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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구조견 투입해 수색 계속
산사태 피해가 발생한 곳에서 구조활동중인 일본 자위대원과 구조견. 일본항공자위대 SNS캡처

 

일본 시즈오카현에 쏟아진 기록적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현재까지 20여명이 실종되고 3명이 사망하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산사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127가구 215명이 거주하는 곳으로 주택 10채가 떠내려가면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6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시즈오카현 아타미시 이즈산에서 지난 3일 오전 10시 30분쯤 산사태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대, 자위대가 구조 작업을 벌이는 가운데 실종자로 추정되는 3명이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날 기준 산사태로 긴급 대피한 주민은 약 150명이며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는 2명이다. 피해 주택은 100여 채에 달한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산사태가 발생 지역의 관측 지점에선 최근 48시간 동안 315㎜의 비가 내려 1976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7월 기준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또 7월 강수량으론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운 시즈오카현 하라쓰카시에선 가나메가와 등 시내를 흐르는 6개 하천이 범람할 위험이 커져 주변 주민 약 20만명을 대상으로 ‘긴급안전확보’가 발령됐다.

 

긴급안전확보는 일본 정부가 올해 5월부터 변경한 5단계의 재해 경계 수위 중 가장 높다. 긴급안전확보 발령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에는 인력 약 360명의 자위대원과 인명구조견 5마리가 투입돼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폐허로 변한 곳에서 사람을 대신해 실종자를 찾는 구조견 모습이 포착돼 자위대원과 구조견을 향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항공자위대 하마마쓰 기지 공식 트위터에는 “2차 재해 위험 속 수고한다”, “자위대원과 구조견에게 감사하다” 등의 응원 댓글이 달렸다.

 

한편 피해지는 당분간 강한 비가 내릴 우려가 있어 산사태, 토사 유입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폭우 피해 대책과 관련 회의를 주재한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피해 상황 파악과 응급 대책에 전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스가 총리는 또한 지자체의 피난 정보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 신속히 생명을 지키는 행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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