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잘 큰 스타트업 3곳 분사

가격경쟁력 뛰어난 핵심센서 外
투과율 가변 창문 필름 개발 성과

현대차그룹은 라이다 등 미래차와 신사업 분야를 개발해온 사내 스타트업 3곳이 분사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번에 분사한 오토엘은 자율주행용 고해상도 라이다 센서를 개발한다. 이들은 소형이면서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제품을 개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토엘은 차량 적용을 위해 가혹한 조건에서 검증을 마친 후 완성차 업체와 협력사에 제품을 제공하고 양산을 준비할 계획이다.

또 다른 분사사 디폰은 창문에 투과되는 햇빛의 양을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조절할 수 있는 ‘투과율 가변 윈도우 필름’을 개발했다. 현대차 독자 기술로 제작된 이 필름은 차량뿐 아니라 건물에도 적용할 수 있고, 기존 차광방식과 비교해 유해 자외선 차단과 냉·난방 에너지 절감 등이 특징이다.

고객 참여형 포인트 플랫폼을 개발한 데이타몬드는 ‘포인트 몬스터’를 통해 쉽고 편리한 포인트 사용·적립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은 고객의 포인트 사용을 통해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는 ‘선사용 후가맹’ 방식으로 가맹점 등록 절차를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벤처플라자’를 올해부터 ‘제로원 컴퍼니빌더’로 개편했다. 기존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과 통합해 자동차 외 다양한 분야로 선발 범위를 넓혔다. 그동안 58개 팀을 선발, 육성했으며 올해까지 모두 25개의 스타트업이 분사했다.

조병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