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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O, ‘슬라브의 우수’ 선봬… 드보르자크 탄생 180주년 기념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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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04 12:00:00 수정 : 2021-07-04 09: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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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신 오충근 예술감독이 이끌어온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BSO)가 7월 20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51번째 정기연주회 ‘슬라브의 우수’를 선보인다. 우리나라 청중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곡가 중 하나인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탄생 18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로 그의 교향곡 8번을 선사한다.

 

드보르자크 교향곡 8번은 19세기 후반 걸작 교향곡의 최고봉으로 손꼽힌다. 1890년 4월 런던에서 연주됐을 당시 영국 언론은 이 곡을 ‘전원 교향곡’이라 평했다. 작품의 목가적인 분위기와 어울리는 별명이다. 실로 보헤미아의 시골길을 산책하는 듯 낙천적인 작품이다. 

 

또 이날 공연 협연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이다. 부산 출신인 김재원은 한국인 최초로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의 제2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김재원은 음악감독 파보 예르비 지휘로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와 함께 투어공연, 음반작업, 차이콥스키 교향곡 사이클 녹음에 참여하고 톤할레 오케스트라 수석들과 실내악 무대를 가지며 음악성을 갈고 닦았다.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 모습

김재원이 협연하는 드보르자크 바이올린 협주곡은 매혹적인 주선율과 슬라브적 향취가 뚜렷한 1악장과 익숙한 노래로 추억을 끄집어내는 느린 2악장, 슬라브 춤곡을 연상시키는 쾌활하고 흥겨운 3악장은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가 만나는 드보르자크의 유일한 작품의 매력을 유감없이 전달해줄 것이다. 이번 무대는 해양문화수도 포부를 담은 2018년 ‘부산사랑음악회’에서 차이콥스키 협주곡 협연 이후 오충근 예술감독과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의 3년만의 협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두 곡에 앞서 ‘징금이 타령에 의한 카프리치오’가 연주된다. BSO가 작곡가 신동일에게 위촉한 창작곡으로 이번 무대에서 세계 초연된다.  ‘클래식이 좋다’의 저자인 음악평론가 조희창이 이번 공연의 길잡이를 맡는다. 친절하고도 깊이 있는 해설로 청중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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