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안전문화 향상을 위해 각계 안전전문가들이 안전사고 예방 방안과 정책 대안을 논의하는 ‘한국안전전문가협회’가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공식 출범했다.
1일 한국안전전문가협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 본부관 학술회의장에서 창립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협회는 그동안 준비위원장을 맡아온 이송규(사진·공학박사) 전 대한기술사회장을 초대 회장으로 선임하고 협회 정관과 주요 사업계획 등을 심의해 의결했다. 이 신임 회장은 안전전문가와 매일안전신문 발행인으로서 KBS와 MBC 등 TV에서 안전사고 뉴스 패널로 활동하고 있다.

이 신임 회장은 “그동안 정책과 제도는 날로 새로워지고 있지만 정작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안전은 제도만으로 보장되지 않는다”며 “이제 전문가들이 한국안전전문가협회라는 빅텐트에서 대안을 수립하고 실행하고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어 “다양한 분야의 안전전문가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수합하여 대한민국 안전대책과 정부 시책에 참여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면서 “협회가 솔선수범해 국민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안전사각지대 발굴과 제도 개선 등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여전히 후진국형 사고는 지속되고 있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최고 안전전문가들이 안전한 국가 사회 구현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 행정안전위원회 오영환(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명수(국민의힘) 의원은 영상 축사를, 김진표(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축전과 화환을 보내 협회 출범을 축하했다.
이날 창립식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기술사, 교수, 건축사, 공학박사, 안전전문기관 관계자 등 각 분야별 안전전문가 99명만 대면 창립식에 참석했다. 창립식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한 비대면으로 동시 진행됐다. 앞서 5월31일 24명이 한국안전전문가협회 발기인대회를 가진 바 있다.
협회는 앞으로 △정부의 안전진단활동 참여 및 지원 △안전사고 예방 활동 및 안전교육, 제도개선 △국민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지원 및 진흥 △안전전문가의 권익신장과 품위유지 및 윤리강령 실천 등의 활동을 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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