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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서원터 불교공예품 10점 보물 된다

입력 : 2021-07-01 19:44:58 수정 : 2021-07-01 19: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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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공양구·수운잡방 등
문화재청, 유물 지정예고

유학자 조광조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조선시대 유교 건축물인 서울 도봉서원이 있던 자리에서 2012년 발굴 당시 무더기로 쏟아져 나온 고려시대 불교공예품 중 일부가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도봉서원 건물터에서 찾은 유물 10점으로 구성된 ‘서울 영국사지 출토 의식공양구 일괄’(사진)을 비롯해 조선 초기 한문 음식조리서 ‘수운잡방(需雲雜方)’, 부산 고불사에 있는 불경 ‘예념미타도량참법 권1∼5’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예고했다고 1일 밝혔다.

 

2012년 도봉서원 발굴 조사 당시 중심 건물터로 추정되는 유구(遺構·건물의 자취)의 기단 아래에서 유교 문화재가 아닌 불교의식이나 공양에 사용한 고려시대 도구 77점이 한꺼번에 발견됐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유물은 고고학·역사학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인정받은 10점이다.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처음 지정 예고된 음식조리서인 수운잡방은 즐겁게 먹을 음식을 만드는 여러 방법을 의미하는 서적으로, 16세기에 주로 활동한 안동 유학자 김유부터 손자 김영까지 3대가 보관하고 작성했다.

문화재청은 서울 영국사지 출토 의식공양구 일괄을 비롯한 문화재 3건에 대해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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