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접종 연령 50세 이상으로 상향… 하반기 화이자로 교차접종

지난 6월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30세 미만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뉴시스

방역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 연령을 기존 만 30세 미만에서 만 50세 미만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고 7~9월 2차 접종을 해야 하는 5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7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50세 이상 연령층에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시작 이후 30대에서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환자가 2명이 발생했고, 이중 한명이 사망한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위원회는 연령별 접종 이득-위험을 분석한 결과 50대부터는 명백하게 이득이 높아 접종권고 연령을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7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50세 이상 연령층에만 접종한다. 상반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50세 미만은 2차 접종 시기에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코로나19 백신 1차 이상 접종자에 대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1일 서울시청 전광판에 백신 접종자 일상회복 혜택 문구가 나오고 있다. 뉴시스

앞서 추진단은 7월 2차 접종 대상인 군부대, 교정시설 종사자, 5월 초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한 사회취약시설 종사자, 의원·약국 종사자, 사회필수인력 등 76만여명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교차접종을 하기로 한 바 있다. 당시엔 아스트라제네카 수급이 불안해 교차접종을 결정한 것이지만, 이번에 위원회 권고에 따라 대상을 확대했다.

50세 미만 7~9월 교차접종 대상자는 이들을 포함해 16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군부대, 교정시설 종사자 12만9000만, 50세 미만 보건소 내소 접종자 5만9000명 등이 추가됐다. 8∼9월 50세 미만 2차 접종자는 66만3000명이다. 

50세 이상 780만3000명은 2차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이진경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