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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창작 뮤지컬 ‘금악’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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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01 12:00:00 수정 : 2021-07-01 18: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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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 때부터 비밀스럽게 전해져 온 ‘금악’. 조선 순조 재위 말기 효명세자가 대리청정하던 궁에서 이 금지된 악보를 둘러싸고 기묘한 사건이 벌어진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창작 뮤지컬 ‘금악:禁樂’이 8월 18일부터 8월 29일까지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한국 초연된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음악과 무용에 관한 일을 담당한 관청인 장악원이 배경이다. 한국 음악 창법을 적용하여 형식과 내용 면에서 우리의 색채를 품고 있는 한국 뮤지컬이다.

 

지난해 경기도립국악단에서 이름을 바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창의적 시도로 만들어진 이번 무대는 원일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아 진두지휘한다. 극작은 뮤지컬 ‘니진스키’의 신예 김정민 작가가 맡았다. 들려오는 모든 소리의 비밀을 풀어내는 천부적 재능을 가진 ‘성율’역에는 뮤지컬 ‘위키드’에서 ‘글린다’역을 맡았던 나하나가 캐스팅되었다.  

 

예악의 완성으로 조선의 태평성대를 꿈꾸는 왕세자 ‘이영(효명세자)’역에는 서울예술단 출신으로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준 실력파 배우 조풍래와, JTBC ‘팬텀싱어3’ 출신 황건하가 더블캐스팅 되었다. 사람들의 욕망을 먹고 자라나는 ‘갈’역에는 ‘추다혜차지스’의 만능 뮤지션 추다혜와, 330여명의 치열한 공개오디션에서 최종 선택을 받은 뮤지컬계의 숨은 실력파 윤진웅이 출연한다.

 

시대의 소용돌이에서 예악을 지키려는 장인정신의 예술인 관현맹인 ‘홍석해’ 역에는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아이콘 남경주가, 세도정치의 핵심 권력자 ‘김조순’ 역에는 경기도극단 소속의 정통 연극배우 한범희가 캐스팅되어 탄탄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단과 추임새가 뛰어나며 ‘성율’을 짝사랑하는 죽마고우 ‘임새’ 역으로 낙점받은 신예 소리꾼 ‘조수황’을 비롯하여 연극배우 민정기, 경기민요 소리꾼 함영선, 뮤지컬배우 김의환, 무용수 심재훈 등 기존의 뮤지컬 무대에서는 볼 수 없는 신선한 캐스팅의 조합으로 작품의 풍미와 깊이를 더할 전망이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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