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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김민재, 김학범호 '백의종군'…권창훈도 와일드카드

입력 : 2021-06-30 15:29:33 수정 : 2021-06-30 15: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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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병역 해결 여부 전혀 고려 안해…경쟁력만 봤다"
만 20세 이강인, 막내로 발탁…"한국 축구 이끌어갈 선수"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김학범호의 '와일드카드'로 황의조(보르도)와 권창훈(수원), 김민재(베이징)가 최종 발탁됐다.

김학범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30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 드림홀에서 도쿄 올림픽에 나설 18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이 중 연령 제한선인 만 24세를 넘긴 와일드카드 3명으로 김 감독은 골잡이 황의조와 멀티 플레이어 권창훈, 센터백 김민재를 선택했다.

황의조와 김민재는 이미 병역 특례혜택을 받았으나 김 감독의 부름에 다시 뭉쳤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황의조는 와일드카드로, 김민재는 23세 이하 자원으로 출전, 김 감독의 지도 아래 금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김 감독은 "병역 해결 여부는 전혀 개의치 않고, 누가 경쟁력 있는지, 최고의 좋은 움직임을 보여줄 선수가 누구인가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다만, 김민재는 아직 소속팀으로부터 대표팀 차출에 대한 확답을 듣지 못한 상태다. 김민재는 유럽 팀으로의 이적을 추진 중이다.

김 감독은 "김민재가 이적 단계여서 아직 협상 루트를 찾지 못했는데 일단 명단에 올려 놨다"면서 "김민재는 꼭 필요한 자원이므로 해결방안을 꼭 찾겠다"고 말했다.

아직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 권창훈은 독일 무대에서 뛰다 상무 입대를 염두에 두고 친정팀 수원으로 복귀한 차에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권창훈은 중앙 미드필더부터 공격수까지 거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이들 3명의 와일드카드와 더불어 24세 이하 선수 15명도 확정했다.

골키퍼로는 어린 나이에 국내 최강팀 전북 현대에서 주전을 꿰찬 송범근과 안준수(부산)가 뽑혔다.

한국 축구는 2012년 런던 대회와 2016년 리우 대회에서는 올림픽 대표팀 와일드카드 한 장을 경험을 갖춘 베테랑 골키퍼를 뽑는 데 썼다.

수비수로는 장신 센터백 정태욱과 김재우(이상 대구), 김진야(서울), 설영우(울산), 이유현(전북)이 이름을 올렸다.

정태욱은 이번 대회에서 주장 완장을 찬다.

미드필더진에는 2019년 U-20(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 신화 주역이며, 현재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뛰는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이 만 20세에 당당히 뽑혔다.

이강인은 김학범호에서 가장 어리며, 24세 이하 선수 중 유일한 해외파다.

김 감독은 "(이강인은) 여러 재능을 갖고 있으며,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선수여서 선발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울산에서 주전으로 자리잡은 원두재와 이동경, 패스가 정확한 김동현(강원), 멀티 플레이어 정승원(대구)이 미드필더로 뽑혔다.

공격진에만 와일드카드 2명을 선발함에 따라 24세 이하 공격수는 3명만 선발됐다.

K리그에서 지난해부터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골잡이 송민규(포항)와 발 빠른 이동준(울산), 엄원상(광주)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생존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내달 2일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로 소집돼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내달 13일(상대 미정)과 16일(프랑스·서울월드컵경기장) 국내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17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조별리그 B조에 속한 한국은 내달 22일 오후 5시 일본 가시마의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1차전을 시작으로 루마니아(25일 오후 5시·가시마 스타디움), 온두라스(28일 오후 5시 30분·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와 차례로 맞붙어 8강 진출을 결정한다.

◇ 2020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 최종 명단(18명)

▲ GK = 송범근(전북) 안준수(부산)

▲ DF = 정태욱 김재우(이상 대구) 김진야(서울) 설영우(울산) 이유현(전북) 김민재(베이징)

▲ MF = 김동현(강원) 원두재 이동경(이상 울산) 정승원(대구) 이강인(발렌시아)

▲ FW = 송민규(포항) 이동준(울산) 엄원상(광주) 권창훈(수원) 황의조(보르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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