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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3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시즌 6승 달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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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30 13:01:17 수정 : 2021-06-30 14: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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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3일 경기 파주 서서울CC에서 열린 여자골프 '2021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파이널라운드에서 우승한 박민지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KLPGA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다승 기록은 2007 시즌 신지애(33·스리본드)가 세운 9승이다. 그 다음 기록은 7승으로 2008 시즌 신지애, 2016 시즌 박성현(28·솔레어)이 만들었다. 박성현은 그해 상금 13억3309만원을 벌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세웠다.

 

거침없는 질주로 이번 시즌 KLPGA를 주름잡고 있는 박민지(23·NH투자증권)가 2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 버치힐 골프클럽(파72·6434야드)에서 개막하는 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오픈(총상금 8억원)에 출전해 이런 대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박민지의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다. 아직 시즌이 절반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9개 대회에 출전해 절반이 넘는 5개 대회에서 우승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4월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승을 거둔 박민지는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6월에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또 다시 2주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한번 물이 오른 샷감은 좀처럼 식지 않아 몰아치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쉼 없이 달려온 박민지는 지난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는 출전하지 않고 한주 쉬어가며 체력을 보충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을 세우며 시즌 6승과 개인통산 10승을 달성할 지 주목된다. 특히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 시즌 최다승과 최다상금 기록에 바짝 다가선다. 현재 시즌 상금 9억4804만원을 쌓은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3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다. 이번대회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이 걸려있다. 시즌이 아직 절반 이상 남은 상황이라 신지애가 세운 시즌 최다승 9승 기록 경신도 가시권에 넣을 수 있다.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박민지는 당분간 순위 경쟁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시즌 상금 4억6857만원으로 상금 2위에 오른 장하나(29·비씨카드)에 2배 이상 앞서고 있기때문이다. 평균 타수도 박민지가 1위(69.5타)에 올라있으며 2위 장하나(69.83타)와 접전중이다. 다만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장하나(335점)가 박민지(333점)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박민지가 우승하면 다시 1위로 올라선다.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준우승한 장하나가 이번 대회에는 나오지 않는 점도 대상 1위를 가져올 좋은 기회다. 박민지는 장타력과 정교한 아이언샷을 두루 갖췄다는 점에서 당분간 그의 독주가 예상된다.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는 251.78야드로 13위에 올라있고 그린적중률은 77.78%로 1위를 달린다.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으로 열리던 대회는 올해부터 명칭이 ‘대자연의 품’을 의미하는 ‘모나파크’로 변경됐고 총상금도 무려 2억원이나 증액됐다. 대회는 해발 1458m의 발왕산 자락에 있는 용평리조트에서 열리는데 발왕산은 여덟 명의 왕이 난다는 전설때문에 ‘팔왕산’으로도 불린다. 이런 이름에 걸맞게 많은 스타들이 탄생했다. 초대 챔피언인 고진영(27·솔레어)은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지난주까지 104주동안 정상을 지키며 큰 활약을 하고 있다. 최혜진(22·롯데)은 2017시즌 아마추어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해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특급신인의 등장을 알렸고 2019년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해 최초로 다승 기록을 세웠다. 최혜진은 2019년 5승을 휩쓸며 다승, 상금, 대상 등 주요 개인타이틀을 싹쓸이 했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속 진행되며 무관중으로 열린다. 주최사인 ㈜일화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맥콜 존’을 올해도 운영하며 지정된 2개 홀(9, 10번 홀)에서 선수들의 티 샷이 ‘맥콜 존’에 안착할 때마다 50만원씩 적립해 최대 3000만원을 봉사단체에 기부한다. 5번 홀에는 ‘모나파크 존’이 새롭게 신설됐다. 티 샷이 ‘모나파크 존’에 안착되면 1회 30만원씩 최대 1500만 원이 적립된다. 푸짐한 홀인원 부상도 내걸었다.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할 경우 벤츠 ‘E250 아방가르드’를 받는다. 12번 홀에는 ‘코지마 안마의자’와 함께 ‘뱅골프 아이언세트’가 걸렸다. 6번 홀에는 ‘신동아골프 다이아몬드 1.3캐럿’이 부상으로 제공된다. 코스레코드 및 우승자 부상도 푸짐하다. 2017년 최혜진이 아마추어로 기록한 9언더파 63타의 코스레코드를 경신할 경우 200만원이 수여된다. 또 우승자에게는 맥콜 3년 증정권을 비롯해 버치힐 골프클럽 명예회원권, 고급 시계, 그리고 주얼리 세트까지 주어진다.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 등을 통해 전라운드가 생중계되며, 대회 1라운드는 SBS 지상파를 통해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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