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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수칙 위반 후 확진된 NC 박석민 사과 “선수생활 걸고 부도덕한 상황 없었다”

입력 : 2021-07-14 23:55:20 수정 : 2021-07-14 23: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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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제공

 

방역수칙을 위반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선수 4명을 대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이자 가장 선임자인 내야수 박석민(36·사진)이 나서 사과했다.

 

박석민은 14일 NC 구단을 통해 “지난 며칠간 많은 분에게 큰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를 포함 일부 선수의 잘못으로 리그가 멈추는 상황이 벌어진 만큼 변명보다 합당한 처분을 기다리는 게 맞다”고 발표했다.

 

징계가 내려지면 겸허히 받겠다면서도 그는 각종 소문과 추측이 나오고 있어 감염 경로에 대해 분명히 밝히고 싶다고 했다.

 

박석민과 더불어 확진된 NC 외야수 이명기와 권희동은 지난 5일 저녁 서울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 2명과 술을 마시다가 전염된 것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내야수 박민우까지 가세해 모두 6명이 박석민의 방에 모여 집합금지 인원에 관한 수칙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일각에서는 이들 외부인이 유흥업에 종사하는 여성이라는 말도 나왔다.

 

박석민 역시 당시 오후 10시가 넘어 서울 원정 숙소에 도착한 뒤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가 자신의 방에 모여 떡볶이 등 분식을 시켜 먹었다고 밝혔다. 이때 같은 숙소에 투숙하고 있는 지인이 숙소 앞에 세워진 구단 버스를 보고 연락을 했으며, 자신은 방심하고 “지금 동생들과 있으니 잠깐 같이 방에 들러 인사하자”는 말을 불쑥 했다는 게 박석민의 설명이다. 박석민은 이후 룸서비스로 ‘치맥’(치킨+맥주) 세트를 시켰고, 세트로 나온 맥주 3병과 편의점에서 산 맥주 4캔을 나눠 마셨다고 했다.

 

이후 지인은 먼저 나가고, 후배 선수들은 방을 왔다 갔다 했다는 게 박석민의 전언이다. 이후 이 지인이 지난 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연락했고, 박석민은 즉시 구단에 관련 내용을 알렸다고 밝혔다.

 

박석민은 “저와 후배는 양성으로 판정돼 현재 센터에서 치료받고 있다”며 “코로나가 확산하는 엄정한 시국에 따로 모인 부분은 어떤 변명으로도 부족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경솔했다”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는 소문 탓에 무고한 동료와 가족, 야구 팬, 다른 구단 선수단과 관계자분이 고통을 겪는 걸 보며 제가 나서 사과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억측을 일축했다. 

 

박석민은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에서도 위 내용을 진술했다며 “여러 곳에서 질문이 있어 당황했지만, 묻는 내용에 사실대로 답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가 NC 선수 3명 등 확진자 5명이 동선을 허위로 진술했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박석민은 아울러 “위 내용 이외 항간에 떠도는 부도덕한 상황이 없었다고 저희 넷 모두 선수 생활을 걸고 말씀드린다”고도 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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