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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최고의 목소리’ 주인공에 이재훈 기관사 뽑혀

입력 : 2021-06-29 03:00:00 수정 : 2021-06-28 14: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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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2021년 ‘최고의 목소리’ 주인공으로 뽑힌 이재훈 기관사가 최우수상장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서울역∼인천공항을 운행하는 공항철도는 2021년 ‘최고의 목소리’에 이재훈 기관사가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3일 인천수 중구 운서동 공항철도 용유 차량기지에서 열린 열차 안내방송의 일인자를 가리는 ‘최고의 목소리’ 경진대회에서 이재훈 기관사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공항철도 기관사 137명 전원이 대회에 참가해 지난달부터 예선을 치렀고 이날 본선대회 진출자 8명이 최종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이재훈 기관사가 최우수상, 심승현 기관사와 이상한 기관사가 우수상, 오창근·김상석·유건수·김근홍·이동윤 기관사 5명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본선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의 △정보 전달력 △정서 공감성 △상황 적합성 △문장 정확성을 주요 평가항목으로 두고 열차 운행 정보를 고객에게 알리는 목적의 ‘기본방송’과 고객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감성방송’, 대회 당일 제시된 돌발상황에 대한 ‘임의방송’, 해외 이용객이 많은 공항철도의 특성을 반영한 ‘영어방송’의 시연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특히 돌발적으로 발생한 비상상황을 가정해 평가하는 ‘임의방송’의 배점이 가장 높았다. 이는 철도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고상황을 고객에게 명확하게 전달하고 승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기관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날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재훈 기관사는 주어진 상황에 맞는 발성과 속도, 높은 정보전달력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이 기관사는 평소 근무 중에도 감성방송을 통해 고객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이 기관사의 안내방송 제목은 ‘토요일 마곡대교’이며 멘트 내용은 “고객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고단한 한 주간의 일과는 지나가고 기분좋은 주말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한 주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한 주간 쌓였던 피로와 스트레스는 잊어버리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면서 힐링 할 수 있는 주말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열차는 마곡대교를 지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시면서 가시는 목적지까지 안녕히 가십시요. 고맙습니다”였다.

 

이후삼 공항철도 사장은 “열차 운행 중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서 고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은 기관사의 중요한 역할이고 이 과정에서 안내방송은 다수의 고객에게 명확한 정보를 전달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수단”이라며 “공항철도는 지속적으로 기관사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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