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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배틀서 ‘박성민 논란’ 언급한 이준석 “우리 시도가 더 우월…빚지지 않고 정치할 기회”

입력 : 2021-06-28 11:43:00 수정 : 2021-06-28 1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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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인터뷰서 토론배틀 성공요인 묻자 “기회의 공정이 어필” 답변하기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회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나는 국대다! with 준스톤’ 16강 오디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당 대변인을 선발하는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16강전에 참석해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논란을 언급하며 “우리의 시도가 더 우월하고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토론배틀 참가자들에게 “누구나 아시겠지만 (토론배틀 우승자는) 공정하게 선발됐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주어지는 권위는 여러분 스스로 획득한 것이기 때문에, 누구에도 빚지지 않고 정치 할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젊은 인재를 발탁해 청와대 비서관으로 세우기도 했지만, 저는 확신한다. 우리가 하는 이 시도가 그들의 그러한 시도보다 훨씬 더 우월하고 좋은 결과를 낳으리라는 것을 확신한다”며 “그것을 완성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있던 2020년 9월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 대표가 박 비서관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20·30 청년들로부터 임명 과정이 ‘불공정’했다는 지적을 받는 박 비서관을 거론하며 차별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최근 1996년생(25세)인 박 비서관을 청년비서관에 임명했는데, 박 비서관이 청년들의 고충을 대변할 경험이나 경력 없이 민주당 최고위원을 거쳐 청와대 정무직 1급 자리에 오른 것을 두고 “벼락출세” “청년에게 박탈감을 안긴 인사” 등 비판이 나오는 등 역풍을 맞고 있다. 청와대와 여당이 박 비서관 임명에 대해 역량과 자질에 관한 검증을 마친 인사라는 점을 강조하며 엄호에 나섰으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토론배틀의 성공 요인을 짚으며 ‘공정’의 가치를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에 모 언론사 국장급도 (토론배틀에) 지원 의사를 전해왔다. 장난인 줄 알았는데 진지하더라”며 “밀약 공천처럼 비슷하게 하지 않고 양성화된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회를 공정하게 준다는 점에서 어필이 됐다고 본다. 공정하게 선발된 대변인들의 권위는 스스로 획득한 것이기에 누구에게도 빚지지 않은 것 아닌가”라며 “우리의 시도가 청와대의 박 비서관 임명보다 더 우월하고 좋은 결과라는 것을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토론배틀을 통해 최고 득점자 2명은 대변인으로, 나머지 2명은 상근 부대변인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16강전에서는 방송인 임백천씨 부인 김연주 MC, 2003년생인 최연소 도전자 김민규씨, 황규환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때 오세훈 후보 캠프 유세차량에 올랐던 취업준비생 양준우씨 등이 8강에 올랐다. 8강전은 6월30일, 결승전은 7월5일 진행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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