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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피닉스, 파이널까지 ‘1승’ 남았다

입력 : 2021-06-28 05:00:00 수정 : 2021-06-27 22: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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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결승 4차전서 클리퍼스 제압
폴, 18득점 7AS 활약… 승리 견인

2010년대 중반 이후 미국프로농구(NBA)는 폭발적인 득점으로 상대를 찍어 누르는 공격 농구가 대세를 점하고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30개팀 모두가 평균 득점 100점을 넘길 정도다. 다만, 정규시즌이 아닌 플레이오프에서는 전혀 다른 양상의 경기가 나오기도 한다.

 

투혼의 수비가 맞부딪치며 저득점의 ‘진흙탕 승부’가 펼쳐지는 것.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 LA 클리퍼스의 2020~2021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4차전 경기가 이런 양상으로 흘러갔다.

 

피닉스와 LA 클리퍼스는 정규 시즌에는 리그 상위권의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준 팀들이다. 피닉스는 리그 6위에 해당하는 경기당 115.3득점을 올렸고, LA 클리퍼스도 10번째로 높은 114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날은 양팀이 상대의 주득점원인 데빈 부커(25)와 폴 조지(31)를 꽁꽁 묶으며 저득점 경기 양상으로 흘러갔다. 대신 앞선 1~3차전보다 훨씬 더 치열한 수비전 속에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이 팽팽함을 끊은 것이 피닉스의 에이스이자 리그 최고 포인트가드인 크리스 폴(36·사진)이다. 그는 주포 부커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18득점 7어시스트를 만들어내며 침착하게 팀을 리드해 승리를 이끌어냈다. 부커는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25득점을 생산해냈다.

 

반면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30)가 빠지며 홀로 팀을 이끌게 된 조지는 경기 막판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수치로는 23득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뛰어난 기록을 남겼지만 승부처였던 4쿼터 초반 3점슛, 레이업, 점프슛 등을 연속으로 실패했고, 78-81로 뒤지던 경기 막판 결정적 자유투를 놓치기도 했다. 이날 조지는 자유투 18개 중 12개만 넣어 성공률이 66.7%에 불과했다.

 

결국 폴의 막판 활약과 조지의 부진 속에 피닉스가 84-80으로 승리했다. 홈에서 열린 시리즈 1, 2차전을 잡고 원정에서 치러진 3차전에서 패배한 피닉스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했다. 1승만 더하면 1992~1993시즌 이후 28년 만에 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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