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6일 백범 김구 선생(1876~1849) 서거일을 맞아 중국 가흥의 ‘김구 피난처’에 대형 부조작품을 기증했다.
이날 서 교수는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김구 선생의 역사적인 업적을 국내외로 다시금 알리기 위해” 기증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기증한 부조작품은 가로 80㎝, 세로 90㎝ 크기의 청동으로 제작됐으며 김구 피난처 내부 전시관에 설치됐다.

이번 기증은 ‘전 세계 독립운동가 부조작품 기증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준 열사 기념관, 중국 상하이의 윤봉길 기념관 등에 이어 다섯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봉오동 전투 및 청산리 전투 100주년을 기념해 홍범도 장군과 김좌진 장군의 부조작품을 카자흐스탄 주립과학도서관과 중국 한중우의공원에 각각 기증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계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외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들의 상황도 썩 좋은 편은 아니”라며 “이런 때일수록 우리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919년 3·1운동 직후 중국 상해로 망명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에 선임된 김구 선생은 그 뒤 내무총장·국무령·주석 등을 역임했다.
또한 한인애국단을 조직해 이봉창·윤봉길 의사 거사를 지휘하고, 한국광복군을 창설하는 등 평생을 항일독립운동에 헌신했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서경덕 교수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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