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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넘어와 피해"... 노부부, 이웃집 25년 된 나무 반토막 낸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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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25 10:04:45 수정 : 2021-06-25 10: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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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트로
사진=메트로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가 잉글랜드 사우스요크셔주에 사는 바라트 미스티리의 사연을 다뤘다.

 

메트로 보도에 따르면 미스티리의 옆집에 살고 있던 70대 노부부 그라함 리와 아이린 리는 “일년 중 이맘때가 되면 전나무에 모여드는 새들 때문에 소음 피해를 겪는다”며 “새들은 우리 집 마당을 엉망으로 만들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부부는 찾아오는 새들을 막기 위해 나무에 검은 통을 설치해보기도 했지만 소용 없었다며 결국 전문가를 불러 전나무 반쪽을 잘라내기에 이르렀다.

 

모든 광경을 지켜보던 미스트리의 가족들은 25년이나 함께한 나무가 처참히 잘려나가는 모습을 보고 망연자실해 제발 멈춰 달라고 애원했지만 그들은 몹시 단호하게 나무 자르기를 멈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스트리는 “이번 일이 있기 전까지 이웃과 잘 지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노부부가 이전에도 같은 문제를 제기한 적이 있어서 나무를 공 모양으로 다듬었는데 이후 별다른 말이 없길래 괜찮은 줄 알았다”면서 “새들의 침입을 막기 위해 다시 한 번 손질하고 그물을 쳐도 되겠냐고 물었지만 노부부는 생각을 굽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자신의 집 마당에 이웃집 나무가 넘어온 경우 소유주와 상관없이 넘어온 부분을 잘라도 된다. 단 잘린 나뭇가지들은 주인에게 돌려줘야 한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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