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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각질세포 빨리 자라는 ‘건선’…체질량지수와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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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25 09:51:45 수정 : 2021-06-25 09: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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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팀 2008~2019년 건선 환자 150여만명 의료기록 분석
“과체중, 1단계 비만, 2~3단계 비만, 각각 19%‧34%‧83% 높아”
“‘비만-건선’ 연관성, 건선 관리서 체중 감소 역할 연구에 도움”
“건선 가족력 등으로 건선 위험 높은 사람에게 경고신호 될 것”
두피에 발생한 건선 증상.

 

피부의 각질 세포가 너무 빨리 자라 각질층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만성 피부질환인 ‘건선’(psoriasis). 

 

이 같은 건선이 신장과 체중 대비 체지방 비율을 나타내는 ‘체질량지수’(BMI)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호프스트라 대학/노스웰 헬스 의과대학 피부과 전문의 알렉산드라 노르덴 교수 연구팀은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건선은 피부의 각질 세포가 너무 빨리 자라 각질층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경계가 분명한 은백색의 인설로 덮여 있는 홍반성 피부 병변이 특징으로 주로 팔꿈치나 무릎, 엉덩이, 두피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발생한다.

 

건선이 발생하는 확실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면역체계가 피부를 외부 물질로 오인, 공격하는 일종의 자가면역 질환으로 믿어지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2008년 1월부터 2019년 9월까지 건선 환자 150여만 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BMI가 과체중, 1단계 비만, 2~3단계 비만에 해당하는 사람은 BMI가 정상 수준인 사람보다 건선 발생률이 각각 19%, 34%, 8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다. 서방에서는 18.5~24.9는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비만과 건선 사이의 연관성과 건선 관리에 있어서 체중 감소의 역할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BMI 상승은 특히 건선 가족력 등으로 건선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경고신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피부과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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