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하하가 MBC 예능 ‘무한도전’의 비하인드를 밝혀 화제다.
지난 22일 하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하하PD’에는 ‘꼬마에서 꼰대가 된 하하 일대기(feat. 논스톱, X맨, 런닝맨, 무한도전)’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서 하하는 자신의 과거 방송 출연분을 보며 당시를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과거 영상을 많이 보냐”는 물음에 “유튜브를 시작한 후로 내 알고리즘에 떠서 옛날 것들이 나오더라. 가끔 가서 댓글도 좀 단다”고 답했다.
이어 “보통 새벽 시간대 술 취해서 댓글을 달아서 정확히 기억은 안 난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논스톱’, ‘X맨’ 등을 시청하며 오랜만에 보는 인물들에 반가움을 드러내던 하하는 ‘무한도전’ 영상이 틀어지자 애틋한 눈빛으로 TV 화면을 바라봤다.
한참을 방송을 감상하던 그는 뉴질랜드 편 영상에 대해 “아시는 분들은 아실 텐데 ‘무한도전’이 마니아층은 생겼지만, 대중적인 인기를 끌지 못해서 MBC에서 ‘기회를 줄 만큼 줬으니 마무리를 짓는 게 어떨까?’면서 폐지를 논했다. 김태호 PD가 그 분위기를 전했고, 기왕 이렇게 된 거 한여름에 겨울 그림을 담아보려 뉴질랜드로 마지막 여행을 떠난 거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당시 다른 게임이 있었는데 준비가 안 됐다. 할 게 없으니까 롤링 페이퍼를 하자고 했다”며 “힘을 빼고 하니까 분량도 잘 나왔고 재밌었고 멤버들 간 관계도 확실해졌다. 그리고 나선 방송이 갑자기 리얼 버라이어티로 바뀌었고 처음 기획 특집이 ‘정형돈, 하하 친해지길 바라’였다”고 설명했다.
또 “조금 더 편하게 얘기하자면, 무도 정착은 내가 한 것”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유튜브 채널 ‘하하PD’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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