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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다. 그쪽이 잘못해서 쓰러진 것"…'새우튀김 1개 환불 요구' 손님 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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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23 17:34:06 수정 : 2021-06-24 15: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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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20일 보도를 통해 서울 동작구에서 분식점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가 한 고객의 항의와 배달 앱 회사의 압박 끝에 지난달 뇌출혈로 쓰러져 숨졌다고 보도했다. 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처

 

새우튀김을 환불해달라며 고객에게 지속적인 항의와 압박에 시달려 분식집을 운영하던 50대 점주 A씨가 뇌출혈로 사망한 가운데 유족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뒷이야기를 전했다. 

 

A씨의 유족 측은 23일 CBS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언론에 공개하게 된 이유가 쿠팡이츠나 그 손님이나 책임지지 않으시고 서로 나 몰라라 하시고 묵인하셨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유족 측은 사건이 공론화된 뒤 손님에게 전화가 온 적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없다”면서 “어머니 쓰러지시고 난 이후에 이제 아버지가 개인적으로 연락하셨는데 그분은 ‘왜 나한테 그렇게 말을 하냐. 그쪽이 잘못해서 쓰러진 건데 왜 나한테 책임을 묻냐’는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냥 회피하셨다. 인정도 안 하시고 자기, 그 고객 기준에서도 억울하다고 하셨다”며 “돌아가신 분보다 뭐가 그렇게 억울한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또 ‘환불도 다 받았는데 억울한 점이 있을 수 있냐’는 질문에는 “저도 모르겠다. 뭐가 그렇게 억울하신지, 돌아가신 분보다 억울하실까. 그게 이해가 안 간다”고 첨언했다.

 

앞서 서울 동작구의 한 김밥가게의 점주 A씨는 뇌출혈로 숨졌다.

 

그는 쓰러지기 전 쿠팡이츠로 음식을 주문한 한 고객의 지속적인 항의와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쿠팡이츠 측은 고객의 항의 내용을 전달만 할 뿐 중재 시도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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