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고진영 vs 박인비 vs 김세영… 여자 PGA 챔피언십 승자는?

입력 : 2021-06-24 06:00:00 수정 : 2021-06-23 20:35:5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세계랭킹 1·2·4위… 도쿄올림픽 출전은 확정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서 격돌
박, 2020년 준우승… 올 정상 노려
김, 대회 2연패·시즌 첫승 도전장
고, 메이저대회 유독 강해 기대감
고진영(왼쪽부터), 박인비, 김세영

도쿄올림픽에 여자골프는 세계랭킹 15위 안에 한 국가 선수가 여러 명 있을 경우 4명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기준은 오는 28일 자로 발표되는 세계랭킹이다. 한국 선수는 고진영(27·솔레어), 박인비(33·KB금융그룹), 김세영(28·메디힐)이 세계랭킹 1, 2, 4위에 올라 있다.

세 선수가 올림픽을 앞두고 2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애슬레틱클럽(파72·6831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에서 격돌한다. 이들은 세계랭킹이 워낙 높아 이번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올림픽 출전이 확정됐다. 8위인 김효주(26·롯데)도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국 선수 다음 랭킹은 유소연(31·메디힐)으로 16위로 처져 있기 때문이다.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가 올림픽에서 우승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한국 선수들의 올림픽 우승 가능성을 점검할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시선은 자연스럽게 2016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에 쏠린다. 이번 시즌 성적도 셋 중 박인비가 가장 뛰어나다.

그는 첫 대회인 지난 3월 KIA 클래식에서 우승했고 4월 롯데 챔피언십 공동 2위,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9개 대회에 출전해 7차례나 톱10을 기록하며 매 대회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다.

박인비는 23일 기자회견에서 “생애 두 번째로 올림픽에 나가게 됐는데 이는 나의 중요한 목표였다”며 “사실 한국 여자골프 국가대표가 되려면 세계 10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꾸준한 성적으로 이를 이뤄낸 저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2013∼2015년 3년 연속으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준우승에 올라 이번 대회에서 우승 가능성이 높다.

김세영은 타이틀방어에 나선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박인비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만큼 챔피언에 올랐던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승을 기록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김세영은 올해 10개 대회에 출전해 세 차례 톱10에 진입했고, 특히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롯데챔피언십 공동 2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김세영도 리우올림픽 때 한국대표로 출전했지만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김세영은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나가는 것은 나의 가장 큰 목표였다”며 “리우에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좋은 성적을 내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고진영은 올해 9개 대회에서 5차례 톱10을 기록했지만 성적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첫 출전 대회 게인브릿지 LPGA에서 공동 4위에 올랐지만 바로 다음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이후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7위 등 세 차례 톱10을 이어갔고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공동 7위에 올랐지만 다음 대회인 마이어 클래식에선 공동 57위로 곤두박질쳤다. 다만 메이저대회에선 강한 모습을 유지해 이번 대회도 우승경쟁이 예상된다.

고진영은 올림픽 출전이 처음이다. 그는 “한국 선수들의 실력이 좋아 올림픽 대표가 되기는 정말 쉽지 않다”며 “올림픽에 나가게 돼 기쁘고, 빨리 올림픽 무대를 경험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