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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최고액”… 서울옥션, 경매 낙찰총액 243억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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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23 10:16:09 수정 : 2021-06-23 10: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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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점으로부터’. 서울옥션 제공

국내 최대 미술품경매회사 서울옥션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낙찰총액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옥션 측은 전날 열린 제161회 미술품 경매에서 204개 출품작 중 177개 작품이 낙찰돼 낙찰률 87%를 기록했으며, 총 낙찰총액이 약 243억원이었다고 밝혔다. 서울옥션 측은 “이번 낙찰총액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있었던 국내 미술품 경매 중 최고액”이라고 밝혔다. 이어 “낙찰총액이 낮은 추정가 합계인 230억원 보다 높았으며, 이는 경합된 작품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의미로 시장 호황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지표”라고 설명했다.

 

이번 경매에서 국내 대표적 블루칩 작가인 이우환 화백의 작품이 이 화백 작품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해당 출품작은 점을 찍는 신체적 행위로부터 나온 점이 나선형으로 돌아가며 유기적인 흐름으로 나타나는 ‘점으로부터(From Point(2 works))>(1975)로 15억원에 시작해 22억원에 낙찰됐다.

 

이우환의 이전 최고가 작품은 2019년 제30회 홍콩세일에 출품돼 20억7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은 ‘동풍(East Winds)’(1984)이다.

 

이날 경매 최고 낙찰가 작품은 김환기가 1971년도에 제작한 작품이었다. 일명 무지개 색 점화로 불리는 ‘27-XI-71 #211’(1971)으로, 30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중섭이 말년에 그린 ‘가족’(1945)이 15억5000만원, 1960년대 한국적 자연추상의 역동적 표현과 기하학적 면 분할의 형태가 등장하는 유영국의 ‘영혼’(1965)이 12억7000만원에 낙찰됐다.

 

해외 작품 중에서는 야요이 쿠사마의 ‘Silver Nets (BTRUX)’(2014)가 18억원에 시작해 치열한 경합끝에 29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낙찰작은 검푸른 바탕에 은빛 안료로 채색해 화면 가득 반복된 작가 특유의 그물망이 나타나며 화면 전반에 리듬감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겸재정선 ‘동작진’. 서울옥션 제공

고미술품도 활황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서울옥션 측은 설명했다. 그간 고미술품은 미술품 경매장에서 근현대미술품에 대한 관심에 한참 못미쳤던 분야다.

 

겸재 정선의 낱폭 실경 ‘동작진’이 1억5000만원에 시작해 시작가의 4억4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겸재 정선이 실경을 그린 낱폭 작품 중 최고가라는 설명이다.

 

이전 낱폭 실경 작품의 최고가는 지난 해 12월 제158회 서울옥션 미술품 경매에 출품된 ‘백악부아암’으로 3억4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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