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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한 마음·죄책감 느낀다면…” 양재웅이 말하는 ‘가스라이팅’ 체크리스트(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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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23 10:03:13 수정 : 2021-06-23 10: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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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 양재웅(사진)이 ‘가스라이팅’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양재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출연해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가스라이팅’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재웅은 ‘가스라이팅’이 “자기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어지는 것, 심리학에서는 상대의 심리를 조종하는 행위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상대방하고 있을 때 미안한 마음이 드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상대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눈치를 보고 있다면, 성인으로서 건강한 관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은 굉장히 자기중심적이고 반사회적인 인격을 가지고 있다. 또 타인의 권익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고 무엇이든 내가 중심인 사람”이라며 “그러다 보니 자기 연민이 많다. ‘내가 힘든 게 제일 힘든 것’이라고 생각해서 주변 사람에게 끊임없이 그것을 어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중에서 타인을 더 배려하는 사람들은 불쌍하고 자신보다 안 된 상대를 떠나지 못하고 챙겨주게 된다”며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기 힘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재웅은 자신이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볼 것을 권했다.

 

먼저 상대방에게 늘 사과하고 있는가, 자신이 혼자 아무 것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평소보다 빠른 판단이 안 되고 자신감과 자존감이 떨어져 있는가, 의사 결정을 할 때 계속 물어보는가 혹은 상대가 무언가를 잘못했지만 정확히 판단이 안 되는 지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가스라이팅’에 대한 지나친 확대해석 또한 경계해야 한다고. 

 

양재웅은 “가스라이팅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다 보니 사실 가족 간 연인 간에도 소속감을 위해 할 수 있는 이야기도 조심스러워지고 있다”면서 “사실 가스라이팅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너도나도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것은 어른으로서의 자신의 경계를 명확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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