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성매매 관련 기사에 자신과 딸 조민씨를 연상시키는 일러스트를 넣은 조선일보를 향해 “이 그림을 올린 자는 인간이냐”고 격분했다.
조 전 장관은 22~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잇따라 글을 올리며 조선일보 일러스트의 관계자가 누군지 밝히라고 거듭 촉구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 21일 성매매 현장에서 남성들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가 내려진 일당의 기사를 내보내면서, 조 전 장관 부녀를 연상하게 하는 일러스트를 기사 본문에 넣었다.
삽화는 가방을 멘 조 전 장관의 뒷모습 등과 유사한 그림으로, 현재는 다른 이미지로 교체됐다.
조 전 장관은 SNS 글에서 “이 그림 올린 자는 인간이냐”며 “왜 실었느냐”고 따졌다. 그는 추가로 게재한 글에서도 “교체되기 전 문제 그림을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달라”며, 기사를 작성한 기자와 담당 부서장 그리고 디자이너와 편집기자 중 누구인지 알려달라고 재차 조선일보에 요구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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