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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막고자 한 ‘사랑의 사슬’이…123일 동안 수갑 생활한 연인의 결말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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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22 16:58:20 수정 : 2021-06-22 17: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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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일동안 수갑 생활을 한 연인이 수갑 절단과 함께 결별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서로에게 수갑을 채운 채 생활한 커플이 결국 헤어짐을 선택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로이터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에 사는 온라인 자동차 판매원 알렉산드르 쿠들레이(33)와 미용사 빅토리아 푸스토비토바(28)가 수갑을 차고 생활한 지 123일 만에 결별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수갑 생활을 시작한 계기는 잦은 이별이었다고. 쿠들레이는 “우리는 일주일에 한 두 번 헤어지곤 했다”며 “푸스토비토바가 어느 날 우리가 헤어져야 한다고 말했을 때 내가 ‘그러면 너를 내 몸에 붙이겠다’ 했다”고 밝혔다.

 

수갑을 찬 상태에서 이들은 담배를 필 때에도 쇼핑을 할 때에도 함께 동행했고,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볼 때는 다른 한 사람이 앞에서 기다리며 한 시도 떨어지지 않았다.

 

이후 ‘사랑의 사슬’ 프로젝트로 유명세를 탄 두 사람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수천명 느는 등 유명세를 탔다.

 

123일 동안 수갑을 찬 연인은 결국 이별을 택했다. 유튜브 캡처

 

그러나 결혼 약속까지 했던 이들은 점점 개인 생활이 없는 것에 힘들어했고 파혼에 이르렀다. 서로의 일상생활을 전혀 영위할 수 없는 탓이었다.

 

미용 일을 했던 푸스토비토바는 일을 포기해야 했고, 남자친구 역시 “매일 아침 거울 앞에 오래 서 있어야 해 지겹고 짜증이 났다”고 말하며 수갑 생활로 인해 두 사람의 감정이 변했음을 짐작케 했다.

 

긴 시간 말다툼 끝에 두 사람은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수갑을 절단하기로 했고, 이들의 연애는 수갑 생활을 한 지 123일만에 끝이 났다.

 

이들은 끊어진 수갑을 한화 약 1억2500만원으로 경매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수익금 일부는 자선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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