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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이탈리아의 ‘빗장수비’… 유로2020 조별리그 무실점 3연승

입력 : 2021-06-21 23:00:00 수정 : 2021-06-21 20: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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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 3차전서 웨일스에 1-0 승리
A매치 연속 무패 30경기로 늘려
1930년대 역대 최장기록과 타이
이탈리아의 마테오 페시나(왼쪽)가 2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유로 2020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로마=AFP연합뉴스

유럽축구의 전통 강호 이탈리아는 2010년대 최악의 암흑시대를 보냈다. 2010년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시작이었다. 유로 2012에서 관록을 발휘하며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2014 월드컵에서 또 한 번 조별리그 탈락의 굴욕을 맛봤고, 유로 2016에서는 8강에 그쳤다. 심지어 2018 러시아월드컵은 지역 예선도 통과하지 못했다. ‘빗장수비’를 앞세운 지지 않는 축구의 대명사였던 이탈리아가 어느새 패배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이런 이탈리아가 2020년대 들어 부활하고 있다. 2018년 말 이후 나서는 대부분 경기에 승리했고, 아주 가끔만 무승부를 거두며 이번 유로 2020 개막 직전까지 A매치 27연속 무패를 달렸다. 패배를 모르는 ‘아주리 군단’이 돌아온 것이다.

이런 이탈리아가 유로 2020 조별리그에서 무실점 3연승을 거두며 자국 A매치 무패 타이기록을 만들어냈다. 이탈리아는 21일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웨일스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3연승으로 이탈리아는 최근 A매치 연속 경기 무패기록을 30경기(25승5무)로 늘렸다. 이는 월드컵을 2회 연속 우승한 이탈리아 축구 최고 황금기인 1930년대 기록했던 역대 최장 기록(30경기·24승6무)과 타이다. 이런 계속된 호조세 속에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도 떠올랐다.

앞선 터키, 스위스와의 1, 2차전에서 나란히 3-0 승리를 거둬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기에 이탈리아는 이날은 주전 대부분을 빼고 경기에 나섰지만 앞선 경기들과 큰 차이 없는 탄탄한 조직력을 보여주며 경기 주도권을 잡고 전반 39분 결승골을 따냈다. 마르코 베라티(29·PSG)가 투입한 프리킥을 마테오 페시나(24·아탈란타)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골로 연결했다. 여기에 후반 10분 웨일스의 이선 암파두(21·첼시)가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 우세까지 점하며 안정된 경기 속에 경기를 끝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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