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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특혜 의혹’ 지적한 김용민 “부탁받아 내려줬더니 마치 우리가 실수? 李에 큰 실망”

입력 : 2021-06-21 12:47:55 수정 : 2021-06-21 15: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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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공정의 관점에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당연” / 이준석 “자신 있으면 다시 (영상을) 올려보시라”
21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광주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민주당 김용민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최고위원과 김남국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산업기능요원 복무 당시 국가사업 장학금 부당 수령 의혹을 연일 저격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21일 페이스북에서 “병역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이 대표가 참 많이 아팠나 보다”며 “당에서 저와 상의 없이 영상을 내렸지만 나름 정치적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제가 이해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부탁을 들어줬는데 이 대표는 마치 우리가 실수했고, 자신이 이해심이 많은 사람인 척 했다”며 “이 대표식 정치가 처음부터 큰 실망감을 준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재학생만 지원 가능한 프로그램(매달 장학금 지급과 최고급 노트북 수여, 해외연수 기회 제공 등)에 졸업생이 어떻게 합격을 했는지가 핵심”이라며 특혜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이 대표가 국가사업 지원서를 공개하며 반박한 데 대해서도 “가장 초보적인 실수”라며 “앞으로 추가적인 내용들이 더 준비되어 있으니 이제부터라도 주변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대응하기 바란다”고 응수했다.

 

김남국 의원은 이 대표가 참여한 2010년 지식경제부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연수생 과정 성과평가 보고서를 공개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김 의원은 “자격요건이 ‘재학 중인 자’로 공고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대표는 대학을 졸업한 신분이자 산업기능요원의 신분으로 해당 연수 과정에 지원했고, 최종 선발됐다”며 “공정의 관점에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또 “산업기능요원은 엄연히 군복무제도의 일환”이라며 “산업기능요원으로 일하는 도중 국가사업에 지원하여 일정 부분의 금액을 지원받는 것이 타당한 것인지, 해당 연수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예외 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따져볼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우리 사회에서 말하는 공정과 내로남불이라는 관점에서 보통의 산업기능요원들 또한 이 대표와 같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선발 명단에서) 이 대표처럼 특정 학교 졸업을 주요 약력으로 기재한 선발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모두가 SW와 관련한 약력을 기재한 반면, 이 대표는 교육봉사단체 운영경력과 청와대에서 대표발언한 내용을 약력으로 기재하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18일 전북 군산시 소룡동 전기차 생산 업체인 명신 군산공장에서 명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군산=연합뉴스

 

한편 이 대표가 자신의 병역 특혜 의혹을 제기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향해 “내용에 자신있으면 다시 (영상을) 올려보시라”라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송영길 대표와의 협치를 이야기 하자마자 당 공식 채널에서 유튜버식 의혹 제기를 하고 있는 것은 당연히 협치에 대한 진의를 의심할 수 있기에 항의의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용민 최고위원과의 상의해 볼 필요도 없이 판단해서 영상이 내려갔다면 송영길 대표는 그래도 합리적인 판단을 하시는 분”이라고 적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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