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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이 제시한 금연 성공법 21가지…흡연욕구 땐 물 한잔 또는 샤워·마사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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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20 18:20:17 수정 : 2021-06-21 18: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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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개비씩 줄이기’ ‘갖고 싶은 것 보상으로 정하기’ ‘담배 피우지 못하게 버리기’ 등 제시
게티이미지뱅크

 

오랜 기간 담배를 피운 흡연자들은 담배를 끊기 위해 새해 첫 계획으로 ‘금연’을 선언하기도 한다. 하지만 금연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오죽했으면 우리나라 옛말에 ‘담배를 끊은 사람과는 상종도 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까. 그만큼 금연은 독한 의지가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행히 기자는 금연을 실행에 옮긴 지 5년을 넘기면서 주변에 금연에 성공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단계가 됐다.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을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 가장 먼저 담뱃갑에 손이 가는 것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토로한다. 즉, 스트레스 해소에 담배가 적잖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영국의 유명 일간지 ‘가디언’(Guardian)은 14일(현지시간)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종합해 ‘금연을 위한 21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이는 ‘작심삼일’로 금연에 번번이 실패하는 흡연자들을 돕기 위해서다. 

 

가디언에 따르면 먼저 ‘물을 마신다’는 것이다. 하루에 반갑에서 1갑을 피던 스코틀랜드 출신의 예술가이자 교육자인 마이클은 11년 전에 금연에 성공했다. 그는 금연을 성공하는 방법으로 ‘물 한잔 마시기’를 추천했다. 마이클은 “담배를 피우고자 하는 욕망이 생길 때마다 물 한잔씩 마셨고 이것이 금연을 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라고 말했다. 

 

 

또 ‘하루에 (담배) 한 개비씩 줄여라’이다.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익명의 한 남성은 금연을 할 때 한 번에 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버리라고 조언했다. 하루에 2갑 가까이 담배를 피우던 그는 40년 전에 금연에 성공했는데 당시 하루에 한 개비씩 줄여 6주 만에 완전히 담배를 피우지 않게 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샤워를 하라’는 것이다. 영국 피크 디스트릿 국립공원 근처에 거주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앤드류는 15세부터 흡연을 시작했다. 그는 담배를 끊기로 처음 결심했던 46세에 바로 성공했는데 방법은 흡연을 하고 싶은 욕망이 생길 때마다 샤워를 하는 것이었다. 

 

앤드류는 "샤워를 하는 동안에는 담배를 피우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욕구가 사라진다"며 "샤워 이 외에도 마사지가 금연에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 ‘정말 갖고 싶은 것을 보상으로 정하라’는 것이다. 은퇴한 엔지니어인 린 포크스톤의 남편은 1991년 그가 금연을 한다면 고급 와인을 사주겠다고 약속했다. 평소 이 와인을 맛보고 싶었던 포크스톤은 마음이 약해질 때마다 보상을 생각했고 결국 1년 후 금연에 성공했다. 

 

그는 “마음이 약해질 때마다 고급 와인을 먹을 생각을 하며 꿋꿋이 버텼다”며 "1년이 지났을 때 담배에 쓰는 돈이 결국 와인의 가격과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후 금연에 성공한 포크스톤은 매년 연말 남편과 함께 3성급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여기에 ‘담배를 확실히 버려라’이다.

 

영국 남동부 서리 주에 거주하는 익명의 한 남성은 금연을 하기 위해 담배를 쓰레기통에 버리지 말고 물과 비누에 적셔 확실히 버리라고 조언한다. 그는 “만약 쓰레기통에 버릴 경우 다시 주워다 피울 수 있다”며 “담배가 회생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야 확실히 다시 안 피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족을 붙이자면, 기자도 이 남성처럼 금연을 결심하자마자 담배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하지만 쉽지는 않았다. 금연을 결심한 다음날 아침 담배를 다시 사서 피워 물면서 좌절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담뱃갑을 그대로 쓰레기통에 과감하게 버려 금연 의지를 다시 불태웠다. 그렇게 버린 담배값이 5갑이 넘었다. 하지만 결국 기자는 금연에 성공한 지 5년째를 넘겼다. 

 

가디언은 이 외에도 ▲스스로 혐오를 느끼기 ▲담배와 비슷한 크기의 옷핀으로 대신하기 ▲담뱃갑이나 꽁초를 테이프로 감아버리기 ▲식사 후 양치하기 ▲답배값을 따로 빼서 저축하기 ▲금연한 날짜 기록하기 ▲임플란트 하기 ▲그림 그리기 ▲친구와 내기하기 등의 사례를 소개하며 금연의 방법을 제시했다. 

 

금연을 결심한 모든 흡연자들의 금연 의지를 응원한다. 스스로도 의지가 매우 약하다고 인정하는 기자도 금연에 성공했다. 당신도 할 수 있다! 다시 한번 올해 금연을 결심한 모든 흡연자들을 응원한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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