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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봤다”… 지리산서 ‘4대 가족 천종산삼’ 8뿌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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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20 10:31:47 수정 : 2021-06-20 14: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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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군 지리산에서 발견된 가족 천종산삼. 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제공

경남 함양군 지리산에서 어미 삼(모삼)에서 떨어진 씨로 자라난 4대에 걸친 가족 ‘천종산삼’ 8뿌리가 발견됐다.

 

20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와 함양군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함양에 사는 ‘심마니’ 정모(65)씨가 지리산 자락에서 천종산삼 8뿌리를 발견했다.

 

해당 산삼 8뿌리를 감정한 결과, 이들 산삼은 4대를 이어온 가족 산삼으로 밝혀졌다. 어미 삼은 뿌리 길이 52cm, 무게 1냥(37.5g)으로 수령은 적어도 100년 이상으로 추정됐다.

 

자삼(어미 삼의 씨가 떨어져 자란 아기 삼) 5뿌리도 2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산삼 8뿌리의 전체 무게는 2.3냥(86g)으로, 짙은 황색에 형태가 빼어나며 산삼 머리 부분인 ‘뇌두’가 세밀해 감정가는 1억2000만원에 이른다.

 

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장은 “지난해 폭우와 폭설 등 악조건에 적응하지 못했던 산삼이 충분한 수분 공급으로 잘 자라서인지 올해 1냥이 넘는 대형 산삼만 5차례 이상 감정의뢰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한편 산삼의 감정가는 200년 전 조선 시대 적용하던 것을 지금까지 그대로 인용하고 있는데, 당시 비료나 농약을 주지 않고 자연 속에서 퇴비로만 기르던 인삼가격과 금 시세를 적용해 산삼 가격을 결정했다.

 

함양=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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