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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페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로 격상… 정상회담 뒤 공동성명

입력 : 2021-06-17 06:00:00 수정 : 2021-06-17 0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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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정세·국제 현안 논의하고
경제·문화 등 실질 협력 강화키로
文 오스트리아 방문 때 독일 국기
靑, SNS 홍보 또 실수… “외교 결례”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몬클로아 총리궁에서 열린 총리와의 회담 및 협정 서명식에 참석해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서명식을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양국 협력 강화 비전과 의지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및 2개국 국빈 방문을 위해 유럽을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스페인 방문 이틀째인 이날 마드리드에서 산체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자 관계 발전 방안 △경제·문화 등 실질 협력 증진 △한반도 등 지역 정세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과 산체스 총리는 정무·외교, 국제·다자협력, 세계평화·안보, 경제협력, 과학·기술·혁신, 문화·교육·스포츠·인적교류·관광 등의 분야에서 협력 강화 비전·의지를 담은 ‘한·스페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두 정상은 양국이 자유, 민주주의, 인권, 양성평등, 법치라는 기본 가치를 지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 전에는 양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한·스페인 그린·디지털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 간 협력 논의를 적극 지원했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은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40%에 가까운 친환경 에너지 선도국가고 한국은 디지털 경제 핵심인 반도체와 ICT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각자 강점을 가진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면 더 높이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 상원에서의 연설을 마지막으로 마드리드 일정을 마쳤다.

담소 나누는 文 대통령·산체스 총리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스페인 그린 디지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마드리드=연합뉴스

문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스페인과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s)’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래블 버블이란, 코로나19 방역 우수국 등을 대상으로 입국 시 의무격리를 상호 면제하고 자유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15일 인스타그램 공식계정에 문 대통령이 오스트리아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 방문 소식을 알리면서 게시글에 오스트리아 국기 대신 독일 국기 그림을 삽입해 논란을 빚었다. 청와대는 즉시 오스트리아 국기로 수정했지만, 일각에서는 ‘외교 결례’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청와대는 작업과정의 단순 실수며 발견 즉시 수정했다고 해명했다.

 

이도형 기자, 마드리드=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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