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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3人3色 명곡의 향연… 클래식 팬들 가슴은 설렌다

입력 : 2021-06-17 03:00:00 수정 : 2021-06-17 13: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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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나라, 장윤성, 정명훈. (왼쪽부터)

아라비안나이트의 교향시 ‘세헤라자데’,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그리고 생상스 교향곡 제3번 ‘오르간’까지 개성 있는 명곡 무대가 차례로 펼쳐진다.

먼저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25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2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부지휘자 정나라 지휘로 림스키 코르사코프 ‘세헤라자데’와 베토벤 교향곡 8번을 연주한다. ‘세헤라자데’는 천일야화를 소재삼은 첫 악장 ‘바다와 신드바드의 배’부터 마지막 악장 ‘바그다드의 축제-바다-난파’까지 4악장 교향시다. 정나라 부지휘자는 “베토벤의 잘 안 알려진 이 교향곡을 통해 베토벤의 새로운 모습을 알려드리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5일 부천시민회관, 3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장윤성 상임지휘자 취임연주회를 연다. 앞으로 3년간 부천필을 이끌 장윤성 서울대 교수는 서울대 음대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지휘전공을 수료한 후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악대학 유학 중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1회 프로코피예프 국제 지휘자 콩쿠르 2위에 입상하며 지휘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울산시향 상임지휘자, 창원시향 상임지휘자, 대전시향 상임지휘자, 군포프라임필의 전임지휘자 등을 역임했다.

취임연주회 프로그램은 생상스 교향곡 제3번 ‘오르간’과 카셀라 교향곡 제2번이다. 생상스의 교향곡 제3번은 악기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오르간’이 제목에 전면 등장하는 만큼 겹겹이 쌓이는 화려한 선율을 자랑하는데 주예흔(25일)·신동일(30일) 오르가니스트가 협연한다. 장윤성 지휘자는 두 프로그램 모두 오르간이 등장하는 것에 대해 “2023년에 준공될 부천필 상주 콘서트홀인 부천아트센터는 공공기관이 짓는 클래식 음악홀 최초로 파이프오르간이 들어오게 된다. 앞으로 만들어나갈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대한 결의가 담겨 있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8월 26일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에서 베토벤 레오노레 서곡 3번, 슈만 피아노 협주곡(게릭 올슨 협연)과 함께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을 들려준다. 클래식 음악 팬 기대가 큰 공연인데 16일 예술의전당에서 3분기 공연 패키지 티켓 판매가 시작되고 18일부터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를 통해 개별공연 티켓 판매가 시작된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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