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리아에서 '감자튀김' 품절 사태가 일어났다. 맥도날드 '더 BTS세트' 인기 때문이라는 설이 제기됐지만,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감자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14일 오후 배달 애플리케이션 롯데이츠에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상 운송이 불안정해 포테이토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며 "매장에 따라 준비된 포테이토 재고가 소진될 경우 단품 판매는 일시 중단된다. 세트 메뉴에 포함된 포테이토는 치즈스틱으로 변경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 BTS 세트가 인기를 끌자 업체가 맥도날드에 감자튀김을 우선 공급해 롯데리아 물량이 부족해진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이에 대해 롯데GRS 측은 "17일께는 감자튀김 판매가 정상화될 것"이라며 "롯데리아는 심플로트에서 포테이토를 수입하고, 맥도날드는 램웨스턴 감자를 쓴다. 맥도날드 BTS세트 인기로 인해 감자튀김 수급이 부족하다는 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사진=롯데G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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