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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마친 文 “우리 운명 스스로 결정할 나라 되었다”

입력 : 2021-06-15 06:00:00 수정 : 2021-06-15 02: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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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자랑스럽다” 감사 인사
G7 마치고 오스트리아 국빈방문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3일(현지시간) 비엔나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환영인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서방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으로 영국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우리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고 다른 나라와 지지와 협력을 주고받을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영국을 떠나 오스트리아 빈으로 향한 비행기 내에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많은 나라가 우리나라와 협력하기를 원한다.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해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도 있게 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참으로 뿌듯한 우리 국민들의 성취”라며 “G7 정상회의 내내 우리 국민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국민에 감사 인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을사조약으로 외교권을 침탈당한 후 고종황제가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밀사를 보냈지만 일본의 반대로 회의장에 들어가지도 못한 ‘헤이그 특사 사건’과 2차 세계대전 말기인 1945년 7월 미국, 영국, 소련 수뇌부가 모여 일본제국의 무조건 항복 및 한반도 해방 등 국제 질서를 결정한 포츠담회담과 현재 상황을 비교하면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짧게 마주한 것에 대해 “한·일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도 “회담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G7회의에서 스가 총리와 두 차례 짧게 인사만 나누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열린 '기후변화 및 환경' 방안을 다룰 G7 확대회의 3세션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문 대통령,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 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영국을 출발해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하는 것으로 유럽 2개국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1892년 양국 수교 후 한국 대통령이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2박3일간 일정에 돌입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내년 양국 간 수교 130주년을 앞두고 판데어벨렌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이루어졌다”며 “오스트리아는 기초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 17명을 배출한 기초과학 분야 선도국으로, 이번 방문은 4차 산업시대 혁신 기술 등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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